민선 7기 후반기가 시작되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김준성 군수는 지난 2년 동안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1등 영광을 염원하는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힘썼다고 자평한다.

군은 전반기동안 청렴도 1등급 달성’ ‘이모빌리티 시티 입지 공고화’ ‘영광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성공’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인구·일자리·청년 정책 추진’ ‘치매안심센터 개관’ ‘장애인복지타운 개관’ ‘행복드림버스 운영’ ‘1000원 버스, 1000원 여객선 도입’ ‘불갑산 도립공원 지정’ ‘칠산대교 개통’ ‘물무산 행복숲 조성’ ‘농산물 최저가격제 추진’ ‘참조기 양식 확대’ ‘천일염 수매제 시행’ ‘향화도항 국가어항 지정등을 성공사업으로 꼽고 있다.

군의 발표대로 지난 2년 동안 영광군은 많은 발전과 도약의 기틀을 이루었다. 그러나 군민의 기대치에 비해 성과는 부족하다. 많은 군민들은 청렴도 1등급 기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다. 대다수 군민들은 영광지역 전체 분위기가 정의롭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부분이 부지기수인데도 1등급 지역으로 나타난 수치에 의아해하고 있다.

이모빌리티 시티 공고화도 일부분 성과는 인정된다. 그러나 모빌리티 산업의 발전을 위한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현 단계는 걸음마 단계이다. 정부에 적극 요청하여 모빌리티 기업의 생산기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관광개발 사업으로 칠산대교가 개통되고 물무산행복숲 효과로 영광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어났다고 설명하지만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인 효과는 미미하다.

관광효과는 머무르며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후반기에는 보여주기식 관광개발보다는 지역에 경제적 효과를 던져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추진해야한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후유증으로 해외여행보다 국내여행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1만명 이상이 영광을 방문하여 먹고 자는 아이디어로 영광의 미래를 변화시켜야 한다. 민선 7기 후반기는 언 발에 오줌 누기식 행정이 아닌 영광의 미래를 창출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1일 영광군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이 진행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군의회의 후반기가 염려된다. 의장단 선출과 관련한 갈등은 물론 의원 개개인의 능력과 행동에서 많은 군민들은 실망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부디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은 물론 품위유지에 각별한 처신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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