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전남, 경남, 부산 등 5개 시도간 순연 합의

올해 10월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제10회 전국체육대회가 끝내 순연됐다.

지난 3일 문화체육관광부 스마트워크센터에서 박양우 문체부 장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전국체전 개최 5개 시·도간 대회순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간 상생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며, 최종결정은 대한체육회 이사회 의결과 방역당국의 협의를 거쳐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전국체전은 1920년 일제강점기 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중일전쟁 기간과 6·25전쟁 첫 해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으며, 대회연기는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는 이번 순연으로 국민과 선수들의 안전을 지켜내고 15백억원의 막대한 예산 손실을 막았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북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역사적 합의에는 이 도지사의 현장에 대한 신속한 판단과 선제적 대응이 주효했다. 지난달 10일 국무총리에게 순연을 건의하고, 25일 차기 개최 도시인 울산을 찾아 송철호 시장에게 순연 협조를 요청하는 등 관계기관과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아울러, 문체부와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12일 개최도시 실무회의, 17일 교육·체육계 관계자 의견수렴을 거쳐, 5개 시·도 간 역사적인 합의를 이끌어냈다.

한편 101회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구미 등 경북도내 12개 시·71개 경기장에서 17개 시도와 18개국 해외동포 선수단 3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15백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치러질 예정이었다.

또한 영광에서 개최 예정인 제59회 전라남도체육대회도 전국체전의 순연 결정으로 곧 공식적인 순연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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