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곽일순 사진가·백미정 화가

곽 일 순
곽 일 순

백수해안도로에 새로 문을 연 하원미술관에서 지역의 중견작가 곽일순 사진가와 백미정 화가가 기념전시회를 연다.

곽일순 사진가는 국내전 국제전에서 100여회 수상했고 전시회 역시 단체전과 개인전을 합해 100여회 이상을 치른 인물이다. 백미정 화가는 조선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민미협 영광지부장을 역임하며 각종 미술제에 참가해 왔다.

백 미 정
백 미 정

이번에 개관하는 하원미술관은 3층 건물 중 1층에 위치하며 전시 공간은 약 150평방미터에 달한다. 전문 미술관에 비하면 부족한 감이 있지만 지역에선 가장 큰 규모로 개인전을 비롯해 단체전도 무리 없이 치를 수 있는 공간이다.

하원미술관 김화순 대표는 지역의 시각예술 취약성을 실감하고 사재를 털어 인생 후반을 문예인들과 즐길 공간을 만드는 데에 마음을 썼다고 말했다.

현재 영광에는 전문 미술관은 없으며 최근 문화원에 전시실이 마련되기는 했지만 외부 손님에게 어필하는 발표는 위치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시각전시를 하는 예술인들의 중론이다. 해안도로는 요즘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외부 관광객들이 몰리는 곳이지만 변변한 문화공간이 마련되지 않음은 물론 쉬어 갈만한 쉼터도 부족해 일부에선 해안로가 아니라 매연로라는 비아냥거림도 일고 있다.

미술관을 관장하고 있는 곽일순 사진가는 앞으로 여건을 갖춰 사립미술관단체에 등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또한 내년에는 열두 달 전시계획이 거의 세워졌으며 최대한 지역의 작가들을 우대할 것이라 밝혔고 분기별로 외부 작가 초대전도 열 계획이라 말했다. 미술관의 2층은 주거지로 사용하고 3층은 문예회원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개관기념 전시회는 오는 16일 프리 오픈으로 막을 올리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개관식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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