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경전철·광역철 등 동·서 연결망 강화
송정-빛그린-영광선, 또는 서해안고속철 필요

수도권을 기준으로 사실상 땅끝이나 다름없는 영광군에 가장 아쉬운 것은 교통 접근성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국도 22호선 개통이후 영광지역 접근성이 나아지면서 방문객은 크게 늘었지만 대중교통의 최우선으로 꼽히는 철도는 아쉬운 대목이다. 일제강점기 세워졌던 영광철도 계획은 수탈을 우려해 무산시켰다는 설도 있지만 바야흐로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 활성화와 물류, 투자기업 관련 방문객들에게 철도가 없는 지역은 여전히 불편한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고속철도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전남도가 지난 14일 올해를 철도망 르네상스 구축원년으로 정한 뒤 열악하고 노후한 지역 철도 교통체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 호남고속철, 남해안 고속전철, 경전선(광주송정~순천) 전철화, 전라선 고속철도화 등이 핵심이다. 호남고속철 2단계 사업은 광주송정~나주~무안국제공항~임성~목포역까지 77.8구간의 고속철도를 2023년까지 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25,759억원 규모이다. 목포 임성~보성 간 남해안 고속전철사업은 철로 지반공사 공정률 90%대로 내년 말 개통 예정이다. 광주송정~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 구간 122.2도 기본계획 수립과 동시에 남해안선과 연결하는 보성~순천 구간 예산 17,703억원 중 우선 착공비 297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는 또 무늬만 고속철도라는 전라선(전북 익산~전남 여수) 고속철도사업을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도록 주력하고 대도시권 연결 광역철도 개설을 위해 나주시·화순군과 세부 노선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개로 광주광역시는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광역철도 사업으로 광주나주혁신도시, 광주화순, 광주역송정역 복선전철, 광주담양순창남원장수 구간을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등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광주광역시와 전·남북 등 상당수 지자체들이 철도망구축에 주력하고 있지만 영광역신설 계획은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지역출신 정치권과 중지를 모아 송정역빛그린산단월야영광을 잇는 경전철과 기존 서해안선을 군산새만금부안고창영광목포까지 잇는 서해안고속철 추진을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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