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앞으로 14개월 ‘3선 피로’ vs ‘인물 부재’
“군수는 젊은 감각 가져야 하지만 풍부한 연륜과 경륜도 필요해”

6만 영광군민의 대변자를 뽑는 지방선거가 1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출되는 영광군수와 도·군의원들은 앞으로 4년간 영광군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있다.

특히 영광군수는 75년 동안 역대 민·관선 통합 50대 군수를 배출했다. 인물로는 46명이다. 1946년 초대 김영하(장성) 관선 군수를 시작으로 2021년 현재 50대 김준성 민선 군수까지다. 199563042대 박래관(해남) 관선 군수를 끝으로 그해 71일부터 민선 군수가 탄생했다. 26년의 민선 군수 중 31, 재선 2, 초선 1명 등 총 4명이 군정을 이끌었다.

이중 역대 최장수 기록을 세우고 있는 김봉열 군수(199571~ 2006630)11년 아성에 내년 누가 출사표를 던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 영광군수 선거다.

김봉열 전 군수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인물은 현 김준성 군수다. 김준성 군수는 2014년 민선 6기 군수로 당선돼 민선 7기까지 재선에 성공했다. 세월로 8년의 군정을 이끄는 셈이다. 만약 민선 8기까지 3선에 성공한다면 김봉열 전 군수의 11년 임기를 갈아치운다. 같은 3선이지만 민선 1기 때는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려 임기가 3년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선 피로인물 부재라는 분위기다. ‘3선 피로는 부정적이다. 2014년 당시 김준성 군수가 민주당 탈당을 감행까지 하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3선에 도전했던 민주당 정기호 전 군수의 ‘3선은 안 된다고 저지했다. 그 후 8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다. 이제는 김준성 군수가 도전자가 아닌 방어를 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반면 인물 부재는 긍정적이다. 김준성 군수는 2018년 이동권 전 도의원과 민주당 경선을 통해 군수 후보로 선출되어 민평당 김연관 후보를 상대로 전국 최고 투표율 85%를 기록하며 무혈입성하다시피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3년의 시간이 흘러가고 있지만 수면위로 이렇다 할 잠룡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장세일 현 도의원이 군수 경선에 나올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조심스럽게 46대 군수를 지냈던 강종만 전 군수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주민 최모씨는 자지체장은 결정권자이자 집행자로 군수의 잘못된 결정은 군민들에게 그대로 피해를 입힌다면서 때문에 군수는 젊은 감각과 마인드를 가져야 하지만 동시에 풍부한 연륜과 경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46명의 역대 영광군수 중 영광 출신은 민선 군수 4명을 포함해 총 7명이며 3명은 관선 13대 조영선(60.2~60.5) 군수, 36대 장재필(86.12~88.1) 군수, 39대 정병철(91.1~93.3) 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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