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군수선거 양자 대결 속 ‘온탕’과 ‘냉탕’ 반복
지방선거 부활 30년 동안 군수·도·군의원 총 273명 후보 출마

내년 6.1 지방선거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지방선거는 1961년 이후 30년 만인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한 가운데 올해 30주년이다.

영광군의 30년의 선거 역사를 살펴보면 군수를 포함한 도의원, 군의원에 출마한 후보(재보궐 선거, 비례대표 제외)는 총 273명이다. 이중 군수가 20, 도의원 49, 군의원 204명이다. 지방선거에 나선 273명 중에는 영역을 가리지 않고 출마한 단골 주자들이 많다. 특히 46대 강종만 전 영광군수는 1995년 제1회와 1998년 제2회 기초의원 선거에서 백수읍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의회의 꽃인 의장 자리까지 앉았다. 이어 2002년에는 군의원에서 도의원으로 신분을 높여(?) 2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4년 후인 2006년에는 체급을 군수로 높이며 당선되는 영광을 누렸다. 모두 1명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44승을 올린 셈이다. 승률 100%.

한 우물만 파는후보들도 있다. 전국 유일 타이틀을 달고 있는 8선 강필구 군의원이다. 강 의원은 1991년 소선거구제 선거에서 불갑면 후보로 처음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1995년 전국동시 지방선거 시행 이후 2018년 선거까지 7번의 당선을 추가했다. 의장 역할도 3번을 했다. 88100%의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이동권 전 도의원은 도의원 1선거구에만 6번 중 6번 모두 노크했다. 이 전 도의원은 30대 시절인 1991년 선거부터 출마를 하며 3번의 낙선(본선 2, 경선 1)3번의 3연속(2006~2014) 당선을 안았다. 이 중 2014년에는 첫 무투표 당선의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으나 2018년 민주당 군수 경선에서는 패했다.

홍일점후보들도 있다. 273명 중복 출마자 중 유이 후보인 홍경희 전 의원과 오미화 전 도의원이 비례대표 여성 출신 후보다. 군의원 비례대표 1호 출신인 홍경희 전 군의원은 2010년 제5회 선거에서 가 선거구 민주노동당 후보로 출마를 하며 영광군 첫 여성 후보로 기록을 남겼다. 이어 2018년에는 비례대표 도의원 출신인 오미화 전 도의원이 민중당 후보로 도의원 2선거구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영광선거 역사에서 정당 출신 3선 이상의 군수와 의원들은 즐비하지만, 무소속으로 재선 이상의 군수와 도의원은 없다. 거기에 2006년부터 군의원 선거가 중선거구제로 재편되면서 무소속 후보들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하지만 장기소 의원은 2007년 군의원 나 선거구 재선거를 통해 무소속 후보로 4선 가도를 달렸다. 장 의원은 무소속 군의원 5선이냐를 두고 갈림길에 서 있다.

한편 영광군수 선거는 2006년부터 4연속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2006년과 2014년은 민주당대 무소속 후보의 건곤일척으로, 2010년과 2018년은 다윗골리앗의 싸움 전개로 전남과 전국에서 각각 최고 득표율의 영예를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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