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강종만 무소속으로 민주당 동일후보 꺾어
김 군수와 강 전 군수, 탄탄한 조직 바탕으로 당분간 ‘정중동’

한 번도 맞붙은 적 없는 전·현직 영광군수 선거가 점입가경인 가운데 8년 주기의 빅매치 영광군수 선거의 성사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2006년과 2014년 영광군수 선거는 민주당 대 무소속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지면서 건곤일척의 싸움이 됐다. 선거 결과, 2번 모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

20065.31 영광군수 선거는 도의원 출신의 후보가 평행선을 달리며 출발했다. 특히 1995년부터 시작된 영광군수 직접 선거 이래 최초로 양자 대결로 치러진 결과 무소속 강종만 후보가 민주당 정기호 후보를 1278표 차로 따돌리고 영광군수 등극에 성공했다. 51.9%(17,816)를 획득한 강종만 후보가 48.1%(16,538)에 머문 정기호 후보를 누르고 영광군수 사상 첫 무소속 후보로 당선되는 기록을 만들었다.

20146.4 선거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정기호 후보와 무소속 김준성 후보의 한판 대결에서는 김준성 후보의 승리로 돌아갔다. 김준성 후보가 54.7%(19,222)45.3%(15,903)에 그친 정기호 후보를 눌렀다.

양자 대결로 치러진 2번 모두 강종만· 김준성 무소속 후보가 승리했다. 공교롭게도 상대 후보는 민주당 정기호 후보였다. 정치 일각에서는 패인의 요인에 대해 2006년 선거에서는 3선을 달성한 김봉열 효과를 보지 못했고, 2014년에는 재선 군수로 치적과오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06년과 2014년 선거에서 승리한 강종만· 김준성 후보가 맞붙을 공산이 커지고 있다. 8년 주기의 빅매치다. 여기에 민선 7기까지 오면서 한 번도 없었던 전·현직 군수간의 격돌이다. 3번째 빅매치 경기에서는 승자는 누가 될까. 이번에도 무소속 후보, 아니면 민주당 후보의 설욕. 아직은 오리무중이다.

김준성 현 군수는 출마에 대해 아직 숙고중이며 강종만 전 군수는 출마 선언을 아직 할 수 없다. 하지만 김 군수와 강 전 군수는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당분간 정중동자세를 취하다가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하면 승부를 내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 사이에는 경험과 경륜을 살려 지역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찬성론자가 있는가 하면 재선까지는 모를까, 3선까지는이라는 반대론자도 상존한다.

한편 영광군수 선거는 2008년 보궐선거 포함 8번의 선거 동안 3명 이상 경합한 다자구도 4번과 양자 대결 4번이 열렸다. 2008년 보궐선거에서는 9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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