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 지방선거, 민주당 경선
2014년 탈당경력 김준성 군수, 영입 인사로 감점 대상 제외

내년 6.1 지방선거가 바로미터로 다가왔다. 이러한 가운데 8번의 역대 영광군수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6번을 웃었다. 승률 75%. 이처럼 민주당 경선에서 웃는 후보가 곧 75% 승률을 거머쥔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선 레이스는 본선보다 치열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그런데 내년 민주당의 옷을 입고자 하는 출마자들에게 희비가 엇갈리는 소식이 전해졌다.

민주당은 내년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탈당한 뒤 복당한 후보에게 페널티를 강화하기로 해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당헌개정을 통해 민주당 탈당 이력자를 25% 감점을 하기로 확정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군수부터 도의원, 군의원 모두가 대상이다.

무엇보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 또는 복당을 준비 중인 영광지역 정치인들 상당수가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노리고 있다는 점에서 탈당 경력자의 감점 확정은 그 휘발성이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최근 10년 이내에 탈당한 이력이 있는 후보에게 경선 득표수의 25%를 감산키로 한 데 이어 합당을 통해 자동 복당된 탈당 경력자에게까지 이런 규정을 적용키로 하는 당헌개정에 합의했다.

이 규정에 따라 군수나 도·군의원 중에서 이를 적용할 경우 감산 대상자가 여럿 해당하면서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입지자들 사이에 민감한 이슈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 영광군 전 도·군의원 출신들은 민주당 복당을 추진했으나, 복당 자체가 의미가 없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

여기에 더해 탈당 기준점을 10년으로 늘리면서, 특히 지난 20132014년 사이 집중된 이른바 안철수 바람을 타고 탈당해 자동으로 복당된 정치인들에게도 25% 감점이 적용되면서 이에 해당하는 후보들은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지 못하는 한 쉽사리 공천장을 따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영광지역위 관계자는 영광은 무소속이나 야당보다 민주당 선호도가 압도적인 만큼 입지자들이 탈당 경력자 25% 감산 조치를 뛰어넘을 만큼의 권리당원을 확보하려고 해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2014년 지방선거에서 경선 문제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준성 군수는 2016년 당시 이개호 전남도당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인사로 감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한편 김준성 군수는 지난 20146.4 지방선거를 앞두고 514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이후 678일만인 2016322일 복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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