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잘 하고 가격은 싸다!
커트10,000원, 파마·염색30,000원…
대학교 앞에서 20년 미용 경력
빠른 손놀림으로 커트 완성

한 번 머리 잘못하면 최소 한 달은 내내 기분이 나쁘잖아요.”

머리카락은 하루가 다르게 덥수룩 자라나서 지저분해 보이니 금세 또 손질할 때가 다가왔다. 요즘엔 무겁거나 답답해 보이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가벼운 질감이 들어간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이 인기다. 자연스러운 볼륨감과 부스스하지 않은 깔끔한 헤어스타일로 여름에 맞는 시원하고 상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은데 가격이 부담스럽다.

해룡고 근처에 최근 문을 연 현진헤어에선 커트가 만원이다. 기장 추가 가격은 있지만 파마와 염색도 3만원이다.

어렸을 때부터 머리 만지는 것을 좋아했다는 최현진 대표는 광주에서 20년 동안 미용 경력을 쌓았다. 젊은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대학교 앞에서 오랜 기간 일하다 보니 아직 영광에는 적응 중이라고 한다.

영광에 오기 전까지 한곳에 오래 있다 보니 오시는 손님들이 익숙해졌나 봐요. 제가 다른 곳으로 간다니까 우시는 분도 계셨다더라고요. 광주에서 여기까지 따라오신 손님도 계세요. 제가 다른 디자이너 분들보다 특별히 뛰어난 기술을 가졌다기 보다 그냥 제가 편하니까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최 대표는 주로 남성 손님을 주 고객으로 했으며 남자 커트가 전문이다. 남성 헤어 같은 경우 여성보다 기장이 짧아서 조금만 잘못 잘라도 뻗치거나 들뜨기도 하고 원하는 대로 손질이 안 되는 상황이 많이 생겨난다. 그래서 조금 더 섬세한 컷팅이 요구된다. 20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로 남성헤어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으며, 감각적인 스타일링을 돕는다. 손님 개개인에 맞게끔 모발이 자라나는 방향이나 모발의 양, 두상의 형태, 직업, 패션 등을 고려하면서 손님의 요구사항에 맞춰 스타일을 제안한다.

건강한 머릿결은 미용실에서 특별하게 돈을 많이 쓴다고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최대한 머리카락을 안 괴롭히는 게 좋죠.”

손님들이 미용실에 자주 방문할수록, 더 많은 시술을 할수록 가게 수입에는 도움이 될 텐데도 최 대표는 솔직하다. 머릿결을 좋게 해준다는 여러 가지 시술이나 제품보단 평상시에 염색이건 파마건 머리에 최대한 손 안 대는 게 답이란다. 굳이 필요 없는데 억지로 미용시술이나 미용제품을 권하기보다 손님의 머리 상태에 맞는 시술을 권하는 솔직담백한 성격이다.

미용 일이라는 게 사람 눈 마주치고 하는 일이에요. 일을 할수록 시간이 지나다 보니 머리만 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상대하는 거에요. 내가 마음에 든다고 해서 손님이 맘에 들지 않을 수가 있잖아요. 원하는 머리가 나왔을 때 손님이 좋아할 때 가장 뿌듯하고 행복하죠.”

머리하는 시간 동안 힘든 일 들어주고 마음 편한 미용실에서 지난 몇 개월 동안 제멋대로 자란 머리칼과 함께 근심과 걱정도 싹둑 털어내 보자.

 


현진헤어

영광읍 중앙로142

해룡고에서 군청방향으로 200m

061)353-6877

최현진 대표

9:00~20: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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