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부와 ‘난형난제’ 균형 이룬 중등부

영광FC U-15의 ‘신의 손’ 이마루(대마중 3년)가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영광FC U-15(감독 김동주 이하 영광)가 ‘2021 제57회 춘계전국중등축구대회’ 결승에 올랐다. 

영광은 지난 3일 경북 영덕 강구대게구장에서 열린 대회 4강전 경기에서 14세 국가대표 출신 GK 이마루의 선방 쇼를 앞세워 서울재현중(0대 0)을 승부차기에서 4대 2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영광은 경북무산중과 0대 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누른 경기포천 일동 KHT클럽과 패권을 다투게 됐다. 결승전은 5일 밤 같은 구장에서 열렸다.  이로써 영광은 지난 2016년 창단 20일만에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영광의 이번 결승 진출의 원동력은 강이성 전 감독(현 영광FC U-12 감독)의 스카우트와 현 김동주 감독의 지도력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김동주 감독은 “명문으로 가는 디딤돌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면서 “결승전도 후회 없는 멋진 경기로 대회를 마무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이성 초등부 감독은 “이마루를 영광으로 스카우트하기 위해 삼고초려 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며 아주 뿌듯하다”고 전했다.        

영광은 사실 결승진출이 목표는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패배를 모르는 자신감 상승으로 무패 전적으로 결승에 진출 한 것. 예선에서 1승 1무로 조1위로 통과한 영광은 결선 16강전에서 광주전남 주말리그 선두 장흥중을 상대로 2대 2로 버티며 승부차기(5pk4)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 진출에 성공했고 8강에서는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경기풍생을 득점 없이 비기며 승부차기에서 3대 1로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랐다. 결승진출전에서 만난 서울재현중도 영광에게 승부차기로 무릎을 꿇었다.

특히 16강 결선토너먼트부터 4강까지 3연속 승부차기 승을 거둔 영광은 GK 이마루의 선방 쇼가 압권이었다. 이마루는 3번의 승부차기에서 총 5개의 슈퍼세이브를 기록하며 국가대표 GK의 실력을 보였다.

한편 영광FC 고등부는 지난 2일 경남 남해에서 열린 전국 고등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수원삼성 매탄고와 경기(1대 1)에서 승부차기 끝에 7대 8로 석패하며 다잡은 대어를 놓쳤다. 고등부는 올해 3번의 승부차기에서 3번 모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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