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도체육회 이사회서 최종 결정
영광군, 2024년 체전 개최권 보장 요청

코로나19 장기화로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던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결국 무산됐다. 오늘(13) 60회 전남체전 D-day 카운터기가 대회 31을 남겨두고 꺼질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순연됐던 전라남도체육대회의 개최가 또 다시 취소라는 불운을 맞이했다.

올해로 60회째를 맞는 전남체전은 오는 9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영광군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또 다시 개최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올해 대회 개최지인 영광군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올 9월 대회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 내부적으로 개최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최측인 전남도체육회에도 오늘(13) 공식적으로 취소를 발표할 예정이다.

영광군은 지난 10일 도체육회 관계자와 논의 끝에 취소 결정을 내리고 취소에 따른 향후 절차를 밟기로 했다.

지난해 대회 순연에 이어 올해 개최가 취소되면서 영광군의 두번째 전남체전 개최 시기도 기약이 없어졌다.

전남체전이 19621회 대회를 시작한 가운데 영광군은 종전까지 2009년 한 차례 대회를 유치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회 취소가 잠정 결정되면서 두번째 대회 개최 기회를 또 다시 잃었다.

2022년과 2023년 전남체전 개최지는 각각 순천과 완도로 정해진 상태다. 영광군은 도체육회에 2024년 대회 개최권 보장을 요청했다.

영광군 관계자는 “2017년 유치부터 준비까지 3년 동안 공들여 왔던 전남체전이 취소된 것에 대해 아주 유감스럽게 생각을 한다면서 “2024년 대회 개최권을 다시 확보할 수 있도록 타 도체육회는 물론 시군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1025일 보성에서 열리는 도민생활축전도 개최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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