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9월 25일… “굳히기”냐 “뒤집기”냐

코로나19 4단계 발동으로 5주간 연기됐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레이스가 내달 4일 시작된다. 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는 역시 호남 표심이다. 광주·전남 경선은 925일이다. 민주당 순회 경선은 다음달 4일과 5민심의 풍향계로 불리는 충청에서 시작된다.

이후 대구·경북과 강원, 제주를 거쳐 다음달 25일과 26일 열리는 이른바 호남대전은 민주당 경선의 최대 승부처다.

민주당 권리당원의 40%가 몰려 있고,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호남 표심은 선거의 승패를 가르는 주요 요인이었기 때문이다. 한 달 남은 호남경선의 변수, 우선 초반 경선 판세를 꼽을 수 있다.

첫 경선지역인 충청권 표심과 다음달 12일 발표되는 1차 국민선거인단 64만 명의 투표결과가 호남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당에서 지지율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이낙연) 대전의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런 초반 흐름에 따라 호남경선이 이재명 후보의 대세 굳히기와 역전을 노리는 이낙연 후보의 뒤집기, 정세균 후보 등의 반전 발판이 될 수 있다.

민주당 경선 레이스의 하이라이트인 지역별 경선투표는 오는 31일부터 대전·충남의 선거인단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첫 경선 결과는 94일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당원들의 물밑 표심이 드러나면서 ‘11중 다약 구도에 균열이 생길지 주목되는 가운데 각 캠프는 판세에 영향을 미칠 각종 변수를 따지며 총력전 체제로 돌입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0% 중후반대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가 10%대 지지율로 추격하는 모습이다.

결국, 가장 많은 민주당 권리당원이 포진한 호남 표심확보가 경선 전체 판세를 좌지우지할 것이란 데는 이견이 없다. 민주당 전체 권리당원 80만여명 중 40%33만여명이 호남에 몰려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1%의 지지율로 시작해 그해 8월 광주 경선에서 승리한 기세를 등에 업고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가장 대표적이다.

한편 추석 연휴 직후에 열리는 호남경선, 최대 승부처인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해 다음 달 중순부터 후보들의 호남 표심 공략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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