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농협(조합장 정길수)은 지난달 26일 영광읍을 시작으로 28일까지 휴일을 반납하면서까지 관내 건고추 수매를 했다. 수매결과 물량은 110여톤으로 금차 수매는 추석을 앞두고 고추가격 지지를 위해 전년도에 비해 일찍 수매를 했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전국적으로 전년대비 4% 증가한 32,400ha로 현재까지는 작황상태가 양호하여 생산량 또한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확기 초기에는 특품이 근당 13,000원선까지 시세가 형성되었으나 코로나19 재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소비둔화로 건고추 수요량이 급감하였고 산지에서 본격적으로 출하가 시작되자 전국 최대 주산지인 안동지역 공판장 시세가 초반 평균 10,000원대에서 8,000원까지 하락했다.

영광농협은 이러한 어려운 유통 환경 속에서도 계약재배농가 영농의욕 고취 및 시세 하락 방지를 위해 시중가격보다 근당 500~ 1,000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수매하여 고추 시장가격 지지에 힘쓰고 있다.

올해 수매한 건고추는 수도권지역 소포장 출하와 홈쇼핑 출하용으로 가공할 계획이며, 잔여량에 대해서는 수매원가 그대로 필요한 고객에게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영광농협 정길수 조합장은 식생활 패턴 변화와 군납도 갈수록 완제품 납품으로 건고추 수요가 감소되고 있는 추세에 있어 애써 수확한 만큼 대가를 받지 못한 안타까운 상항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농협은 힘이 닿는데까지 조합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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