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소건설 반대 오픈채팅방서 “조선일보 비유”
본지 공개사과 요구에 28일 의원간담회서 형식적 사과

영광군의회 장영진(초선·무소속) 의원이 영광신문 폐간을 주장하는 글을 사회관계망 서비스 SNS에 올려 파장을 빚고 있다.

장 의원은 지난 93일 발행한 영광신문 1234호 사설을 인용해 언론이 밑도 끝도 없이 대승적 차원 해결이라니. 폐간이 정답일 듯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온라인채팅방 참여자 A씨는 의원님 말 가려서 하세요’. 나름대로 생각을 말한 건데 폐간이라니요. 그럼 장 의원은 다 잘했나요. 실수하면 사퇴해야겠네요라고 물었다.

A씨의 물음에 장 의원은 조선일보도 폐간하라는 세상입니다‘, ’실수하면 사퇴가 아니라 군민의 민의를 저버리는 어리석은 행동 하면 당연히 사퇴해야겠죠‘, ’제 생각도 포함됐지만 여기 계시는 분들의 마음을 대변한다는 것이 과했나 싶군요. 그러나 제 소신은 있어야 하므로 이해 좀 해주세요라고 답했다.

이 같은 장 의원의 돌발발언은 지난달 27일 발행된 지역주간지 B신문을 통해 주민들 사이에서 일파만파 퍼져나가기 시작했고, 영광신문도 장 의원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을 접수한 장 의원은 같은 달 28일 의원간담회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열병합발전소 반대 관련한 온라인 단체 오픈 채팅방에서 감정이 격해져서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한 것에 유감을 표했다. 또한, ‘앞으로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라며 영광신문의 명예를 훼손한 것에 사과한다라고 밝혔다.

간담회 뒤 본지 기자가 장 의원에게 군의원 중에 찬성 의견(과반수)을 밝힌 의원들도 타락했느냐 그럼 군의회도 해산해야 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강필구 의원도 나는 찬성한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찬성과 반대는 공존하는데 자신들의 주장과 달리한다고 해서 막말하는 행위는 부당하다라고 목청을 높였다.

소식을 접한 주민 최 모 씨는 본인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함부로 폐간을 말하는 의식 수준이 의심스럽다라면서 그래서 선출직 의원은 공정하고 행동도 신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광신문은 쓰레기 문제 대승적 차원에서 해결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홍농환경관리센터의 문제점은 이미 5년 전후부터 노출되면서 그 대책이 필요했으나 군과 군의회는 안이하고 근시안적인 행정으로 문제 해결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쓰레기 대란의 핵심 요인들을 해소하는 대승적 차원의 해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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