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들은 수성을, 도전자는 틈새를 노린다’
민주당 5명, 무소속 2명 등 총 7명 후보군 채비

영광군의원 8명의 운명을 가르는 지방선거가 내년 61일 다가오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생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광군의원 선거도 이름에 걸맞게 역대급 선거전이 예상된다. 영광군의회를 대표할만한 중량급 현역의원들이 뿌리 깊게 자리를 잡은 데다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자천타천 후보군도 지역에서는 내로라하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4석의 의석이 있는 유권자 25천여 명의 영광군의원 가선거구 선거는 현역들은 수성하려고 하고, 도전자들은 조그마한 틈새라도 비집고 들어가 뒤집기를 시도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벌써 골목 어귀와 모퉁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영광군의원 가선거구 선거는 크게 민주당 공천 희망후보군과 무소속 후보군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 가운데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는 모두 5명인데 현역인 강필구, 최은영, 임영민 의원과 심기동(61) 옥당공업사 대표, 조일영(58) 안전펌프카 대표 등이다. 무소속 후보군으로는 장영진 현의원과 황봉석(48) 영광플라워 대표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선거의석이 현재와 같은 4명의 의석이 그대로 주어진다면 강필구 의원이 가장 유리하게 돌아갈 것으로 점치는 사람들이 많다. 의장 출신의 관록과 중앙당과의 연계성 등을 볼 때 당락을 좌우하는 기호 확보 등에 있어 뛰어난 실력을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만약 이 같은 구도가 현실화된다고 볼 때 나머지 3명의 의석을 놓고 현역인 3명의 의원과 3명의 후보가 달려들 것으로 보여 피 튀기는 불꽃 선거가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먼저 최은영 의장과 임영민 산업건설위원장은 생활정치현장의정활동을 통해 입성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현재 신예 후보군 가운데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출마예상자는 조일영 안전펌프카 대표다. 출마 경험은 없지만, 생활체육회장과 로터리클럽 회장을 지내며 오랫동안 바닥 표를 착착 다져왔다는 여론이다.

영광읍과 군서면을 기반으로 표밭을 다져왔던 전 군의원 출신 심기동 옥당공업사 대표도 자율방범연합회장과 재향군인회장 등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무소속 후보로 재선을 노리는 장영진 현 의원은 공무원들 사이에 피곤한군의원으로 유명하다. 장 의원의 의정생활은 무소속 같지 않은 꼬리표로 피곤했던 4년이, 내년으로 마감할지 아니면 4년 더 연장될지는 물음표다.

영광군수영연맹 회장을 지낸 황봉석 영광플라워 대표는 로터리클럽 회장 등 상하좌우를 가리지 않고 수십 개의 모임 활동으로 유명한 마당발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호 군의원 나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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