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매직넘버 17만표 본선’, 이낙연 ‘20만표 압승으로 결선’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드라마가 종영을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시청률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오는 주말 종료되는 경선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는 19대 경선 ‘57%’를 넘어서겠다는 목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결선진출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서울·경기 경선과 3차 슈퍼위크가 남은 상황에서 이 지사의 ‘본선 직행’이 될지 이 전 대표의 ‘결선 역전’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 3일 2차 국민선거인단 49만 중 25만이 투표한 2차 슈퍼위크에서도 이 지사가 이 전 대표를 7만 3천여 표(이 지사 54.9% vs 이 전 대표 34.3%) 앞서며 누적표 차이를 20만 4천여 표로 벌렸다.
이 지사는 1일 제주에서 56.8%를, 2일 부·울·경에서 55.3%, 3일 인천에서 53.9% 등 3곳 모두 과반이 넘는 지지를 얻어냈으며 이 전 대표는 단 한 곳도 1위에 오르지 못하며 대역전극에 목표가 희미해졌다
이 지사는 122표 차로 아깝게 진 광주전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전 대표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라며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이 전 대표가 이 지사의 본선 직행을 누르고 결선 티켓을 가져오려면 경기와 서울 경선과 3차 슈퍼위크에서 이 지사를 20만표 이상으로 압승해야 하는 상황이며 이 지사는 17만 표를 더 얻으면 과반인 71만여 표를 얻어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오는 주말(10일) 서울서 막을 내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은 사실상 이 지사의 승리가 예상된다. 경선 초반부터 과반을 기록한 이 지사의 최종 지지율에 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7년 열린 민주당 19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최종 57%의 지지율을 나타내며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출되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19대 민주당 경선에는 4명의 후보가 참가했다.
한편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일정은 총 11곳 가운데 2곳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9일 경기(16만 1천여명)와 10일 서울(14만여명), 3차 슈퍼위크(30만 5천여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