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탐탐 누군가의 자리를 노리고 지킨다’
백수1명·홍농3명·염산4명·법성2명 3.3대 1

영광군의원 가선거구 선거 못지않게 치열한 나선거구. 내년 6.1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아군과 적군(?)은 각개전투에 여념이 없다.

3.9 대선과 코로나19 시국으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지방선거지만 후보군 나름대로 계획을 펼쳐나가고 있다는 후문이다. 저마다 때 이른 표 계산을 하는 동안 시나브로 여름이 지나가고 서늘한 시월 가을 날씨가 왔다.

지방선거가 서서히 다가오면서 나선거구 군의원 출마예상자들이 선거 준비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선거에서 9명이 출마한 것에 비해 경쟁이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백수, 홍농, 염산, 법성, 낙월지역에 군의원 출마예상자는 자천타천 10여명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특히 염산면은 소선거구로 돌아간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4명의 후보군이 참전했지만 백수읍은 현역의원 1명만 입에 오르고 있다. 법성면은 신예 후보군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고 2명의 의원을 배출한 홍농읍은 현역의원을 포함해 3명 정도가 후보군으로 채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낙월면은 아직 후보 구직난을 보인다. 현재까지 31 이상의 경쟁률이다.

나선거구는 총 3명을 선출한다. 유권자는 2만여명 정도다.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장기소 현 의원과 하기억 영광군의회 부의장, 김병원 영광군의회 원전특위위원장, 김성진 홍농읍번영회장, 은희삼 서영광농협 이사, 김강헌 전 영광군의원, 신평섭 수산경영인 영광군연합회장, 박현진 전 염산면청년회장, 김한균 법성포단오보존회장, 윤석진 전 법성면청년회장 등이 거론된다.

현재까지 지역별로 염산면이 4, 홍농읍이 3, 법성면이 2, 백수읍 1명 등 총 10명이지만 정치는 생물로 언제 어디서 변화가 있을지 모른다. 백수읍에서 늘어 날 수도, 낙월면에서 구직난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선거다.

선거가 아직 7개월 남았지만, 시간이 다가올수록 공천 경쟁을 통과할지 또는 다시 영광군의회에 진출할 수 있을지를 걱정하는 현역의원들의 불면의 밤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내년 군의원 선거는 중고 정치 신인들의 도전도 만만찮아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의 개인별 의정 성과가 당락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래저래 가을바람이 불면서 내년 선거를 준비하는 영광 선량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호시탐탐 누군가의 자리를 노리는 사람들, 늘 긴장하며 자리를 지키느라 애쓰는 사람들, 그들 사이로 가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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