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수, 돌출로 엉뚱한 결과 나온다’
​​​​​​​1선거구 ‘경선이 본선’ 2선거구 ‘경·본선 치열’

영광 도의원 1선거구는 2018년 분위기로 아직 까지는 재미(?)가 없다. 새로운 후보군이 없다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은 장세일 현 의원과 정홍철 상사화축제집행위원장, 무소속 정영남 찰보리사업단 사무국장 정도다. 여기에 박원종 조선옥 식당 대표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2018년 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나선 장 의원은 무소속 정 국장과의 대결에서 2200여표차로 당선됐다. 장 의원은 3선 이동권 전 도의원이 군수 후보로 나서면서 12년 만에 새 주인이 됐다.

자천타천 현재 도의원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들은 여러 명이다. 1선거구에는 현역의 장 의원이 민주당으로 재도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중앙이든 지역이든 현역 프리미엄은 대단한 것이어서 쉽게 도전장을 내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장 의원과 공천 경쟁을 할 사람이 지금으로선 정 위원장뿐이다. 정 위원장은 여러 가능성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하지만 주위 사람들은 그가 어떤 식으로든 오는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직 이름을 드러내지 않은 후보들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선거가 재미있는 것은 의외의 수가 돌출하고 결과가 엉뚱하게 귀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선거를 각본 없는 연극이라고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난 선거도 그랬다.

한편 영광 도의원 2선거구는 우선 재미(?)가 있다. 3선 이장석 도의원이 군수 출마냐, 은퇴냐의 진로 문제를 놓고 관망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민주당으로 돌아온 후보군 등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영광군의회 3선 출신으로 의장까지 지낸 이 의원은 지난 12년간 무리 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군의원에서 도의원으로의 변신에 성공한 인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군수 선거에 나서지 않겠느냐는 여론이 나돌고 있지만, 이 의원은 정작 진로 결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자천타천 후보군은 민주당 4명과 진보당 1명 등 총 5명이다. 우선 지난 2014년 민주당을 탈당했던 박찬수 전 도의원은 고향 백수읍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06년 도의원을 지냈다. 또한, 2018년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3선 군의원에 도전했던 김양모 전 영광군의회 의장도 최근 민주당으로 복당한 가운데 경선 의사를 밝혔다. 염산 출신인 이국섭 전 염산농협 조합장과 거명재단 김경옥 이사장도 도의원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2014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진출한 오미화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이장석 의원을 상대로 재선에 도전했지만 1200여표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오 전 의원은 최근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와 함께 무소속 인물로는 현재까지는 특별히 거론되고 있는 후보가 없어 인물난을 겪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도의원 2선거구 선거는 본선보다 더 흥미로운 예선이라는 관전평이 나돌 정도로 치열한 민주당 공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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