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민의 30% 이상은 야권성향 있다”
김준성 군수 출마 여부에 “지금은 군정 수행 할 때”

지자체장을 뽑는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영광지역의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함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영광군민들의 성향은 매번 보수여권과 야권, 무당층 성향이 골고루 작용해 왔다. 일부 영광군민은 영광군민의 30% 이상은 야권성향이 있다라면서 “2022년 영광군수 선거는 민주당과 무소속으로 치러지는 재미있는 선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김준성 군수가 몸담은 한 여유로울 수밖에 없다. 무소속과 민주당으로 당선된 재선의 김준성 영광군수는 지난 20146.4 지선을 앞두고 당시 정기호 민주당 후보와 경선을 앞두고 514일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김 군수는 678일만인 2016322일 민주당의 끈질긴 구애를 받아들여 복당해 20186.13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현직 군수로 급할 게 없는 김 군수는 3선 도전 등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출마 여부를 재차 묻는 말에는 지금은 군정을 착실히 수행할 때이지 선거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일축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 군수의 3선 도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현재 민주당에서 장세일 도의원과 이동권 전 도의원 등이 경선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적수가 안 되리라는 것이 영광지역의 대체적인 여론이다.

3선 고지를 향해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김 군수가 굳이 경계해야 할 대상을 꼽는다면 20065.31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강종만 46대 영광군수다.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던 강 전 군수는 민주당으로 출마한 정기호 후보(47대 영광군수)를 상대로 1278표 차이로 당선됐다.

강 전 군수는 2007년 임기 도중 낙마해 피선거권 제한으로 현재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다. 그 사이 재선 가도를 달리고 있는 김 군수의 표는 더욱 견고하게 다져졌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강 전 군수도 내년 지방선거에 마음은 끌리지만, 피선거권 족쇄라는 꼬리표가 있다. 하지만 학수고대하는 내년 215일이 오면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군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10년 피선거권 제한이 풀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강 전 군수는 아직 군수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는 상태가 못 된다시간이 되고 결심이 서면 정확한 견해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무소속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장현 송원대학교 교수는 아직 노선 결정이 안 됐으며 한동희 전 전국시도의장협의회 사무처장은 내년 군수 선거 도전을 기정사실로 했다.

이 외에도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이장석 전남도의원과 신언창 전 영광군의회 의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으나 김준성 군수의 출마 여부가 매듭지어져야 확실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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