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군수의 움직임, 군수 선거의 중요한 ‘상수’

불출마 경우 ‘2008년 보궐선거’처럼 후보 난립

6.1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대통령선거 직전이라 국민적 관심이 온통 대통령선거에 쏠리고 있어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전국의 각 지역 정가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그래서 영광군의 단체장 선거 움직임도 조심스럽지만, 간과할 수 없다.

영광 지역 정가의 가장 큰 관심은 김준성 영광군수의 3선 출마 여부다. 김 군수는 지금은 군정을 착실히 수행할 때이지 선거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고 일축하며 견해표명을 유보했다. 최근에도 김 군수는 임기가 7개월 가까이 남아 아직 군수 출마를 공개적으로 얘기할 때는 아닌 것 같다라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도 민주당 내 경선에서 타 후보군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는 김 군수가 서둘러 출마 선언을 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라면서 이미 재선 과장에서 영광군에 대한 안목을 가지게 된 김 군수가 출마 선언을 미룬 채 현재의 분위기를 더욱 유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가운데 김 군수와 같은 당 민주당 소속으로 2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또한 무소속에서는 강종만 46대 영광군수와 한동희 전국시도의장협의회 사무처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외에도 이장석 전남도의원과 신언창 전 영광군의회 의장, 장현 송원대학교 교수 등도 잠재적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대통령선거의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로 요동칠것이란게 선거관전자들의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영광은 보수가 우세한 지역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요인은 김 군수의 3선 출마 여부다.

재선의 김 군수는 지난 8년간의 경험과 이로 인한 큰 인지도 등 영향력, 재선 기간 업적홍보 등과 같은 대단히 유리한 고지를 접하고 있어 그의 출마 여부는 다가오는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김 군수가 불출마한다면 13년 전 군수 보궐선거 때처럼 많은 후보가 난립할 것이며 이로 인해 공천이면 곧 당선이라는 착각 속에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공천을 받기 위해 혈전이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불미스러운 사태도 발생할 우려도 있다.

지역주민 오모씨는 불미스러운 사태를 미연의 방지 하기 위해서는 지방정치가 하루빨리 중앙정치에서의 종속을 탈피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후보와 유권자와의 직접소통이 지방선거 당락에 더 중요한 요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은 김 군수가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지만 김 군수의 움직임을 영광군수 선거의 중요한 상수로 두고 판세를 읽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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