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도’ 높은 후보군 포진… 조직력 등 한계는 ‘숙제’

2014년 새정연 경선 승리로 무투표 당선 사례도 나와

잠잠하던 영광도의원 1선거구 선거가 요동치고 있다. 장세일 현 도의원과 정홍철 상사화축제 집행위원장 정도로 예상됐던 민주당 도의원 1선거구 경선 레이스가 30대 박원종 조선옥 식당 대표의 경선출마로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장세일 현 도의원은 김 군수의 출마 여부와 상관없이 군수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장 의원의 움직임은 아직은 유동적이다.

또한 김남균 전 군민의 날 집행위원장과 심기동 전 군의원 등이 경선 참여를 직간접적으로 밝히면서 기존 후보군이 유불리에 따라 움직임 속도를 달리하고 있어 영광도의원 1선거구 판세 자체가 요동치고 있다.

이러한 요동은 김준성 군수가 출마 여부가 유동적인 상황때문이라는 여론이다.

정홍철 위원장은 2018년 경선패배의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 경선 레이스에 합류한 박 대표도 30대 젊은 패기로 도전장을 던졌다. 특히 박 대표가 이번 선거에 도전하는 배경은 2018년 민주당 도의원 경선에 나섰다가 비명횡사한 선친에 대한 연유도 있다. 김남균 전 군민의 날 집행위원장은 2014년 군수 선거 당시 선거법 위반으로 5년간 묶여있던 피선거권 회복으로 인해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 심기동 전 군의원도 군의원 재선 도전에서 도의원 초선 도전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이는 장세일 도의원이 영광군수 출마에 뜻을 두면서 새로운 변수가 작용, 출마할 후보들이 봇물이 터지면서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특히 조용했던 선거구가 요동을 치는 큰 이유는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무투표 당선도 가능성이 큰 선거구다. 실례로 2014년 새정치민주연합 경선에서 이동권 후보가 나승만, 이종윤 후보를 누르면서 무투표 당선으로 ‘3의 영광을 안았다.

여기에 출마를 저울질 하는 후보군 2명까지 포함하면 민주당 후보군만 자천타천 7명이다. 인지도가 높은 주요 후보군과 정치 신인 등이 포진되어 있다. 일부 후보군은 약진도 예상되나 조직력의 한계 등 현실적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많다. 민주당 공천이 내년 대선 이후 4월 정도 시작되면 선거 초반 분위기를 잡기 위한 후보군 간 각축전이 본격적으로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어찌 됐든 가장 재미없는 선거구에서 일약 가장 재미있는 선거구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분위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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