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오는 39일에 제 20대 대통령선거가 열리고, 61일에는 제8회 전국지방선거가 실시된다.

대통령선거에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간 치열한 선두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최근 지지도가 높아지면서 당락을 가늠키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정권을 둘러싼 여야 간 대통령 선거전 때문인지 지방선거 분위기는 완전히 가라앉은 상태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재명 지지도가 호남지역에서도 신통치 않자 지난달 민주당 탈당자들에게 대사면 방침을 발표하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은 탈당 인사들에 대해 약 25%의 페널티를 즉 감점을 없애겠다는 뜻을 표명했으나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정해진 게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오는 17일까지로 정해진 복당 시한을 놓고 탈당 인사들의 고심은 길어지고 있다. 유권자들은 궁금하다. 왜 탈당 인사들이 불이익을 감수하고라도 민주당에 복당하려는지 말이다. 그것은 아직도 우리 지역 유권자들이 민주당 인물들을 선호한다는 분석이다.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30년 이상 한 지역을 민주당이 싹쓸이하는 구도는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중앙정치는 양당 구도이지만 호남은 민주당이, 영남은 국힘당이 싹쓸이하는 현실을 언제나 극복할 수 있을는지 의문이다.

이 같은 폐해는 지방자치를 멍들게 하면서 해야 할 인물들은 나서지 않고 공명심만 가득 찬 인물들이 판을 채우는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사실 우리 지역에서도 민주당이 아닌 인물들이 정치적으로 입성에 성공한 사례도 몇 건이나 된다. 강종만 무소속 후보가 정기호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었으며, 김준성 현 군수가 정기호 전 군수의 3선을 저지했다.

강필구 의원도 8선 중 무소속으로 6, 장기소 군의원도 4, 장영진·김병원 의원은 1선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다수 무소속 입후보자들의 실패 때문에 민주당을 향한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호남의 정치적 입지 때문에 그동안 어쩔 수가 없었다 하더라도 이제는 인물과 능력 위주의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제는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든든한 정책들이 누가 더 희망적인가를 우선해야 한다. 이에 입후보자들은 유권자들을 끌어당기는 정책과 공약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돈과 달콤한 말로서 표를 구하는 것보다 상큼한 정책과 희망이 보이는 공약을 창출해야 한다. 민원 해결성 공약이 아닌 지역의 변화를 가져다줄 획기적인 정책과 공약을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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