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웅 재선 도전에 ‘김대중·김동환’ 도전장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장석웅 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김대중 전 장만채 교육감 비서실장이 일찌감치 교육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김동환 보성득량남초 교장도 전남교육감 선거에 출마선언을 했다. 올해 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전교조 전국위원장 출신인 장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위기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실현해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전남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을 추진해 학생 감소로 폐교 위기에 놓인 농촌학교의 정상화를 도운 사례는 전국적 화제가 됐다.

이런 긍정적 평가에 힘입어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매달 실시하는 전국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2년 넘게 연속 전국 1위를 수성하고 있다.

하지만 재선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장만채 전 교육감의 핵심지지자들의 모임인 전남교육살리기도민연합이 장 전 교육감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김대중 전 목포시의장을 차기 교육감선거 후보로 내세우면서 교육감 선거는 사실상 전·현직 교육감의 대결로 굳어졌다.

김 전 의장은 목포 정명여고 교사로 재직하다 전교조 창립구성원으로 참여해 해직됐고, 목포YMCA 사무총장, 최연소 목포시의회 의장을 역임했다.

학생들과 학부모, 운영위원 등이 학교로 직접 찾아와 한목소리로 전남교육감 출마를 권유받은 ‘51세 젊은 피김동환 보성 득량남초교장은 포용과 통합의 지도력으로 균형과 조화로운 교육을 강조하는 바른길 가는 교육감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월 말 명예퇴직을 통해 선거에 나서는 김 교장은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서울교대, 한국교원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원에서 교육리더십과 정책학을 전공했다. 진도·영암·전라남도교육청에서 장학사, 도곡초·동복초 교감, 전남초등교()감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