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분과 강력한 메시지 고민 중

‘3선 피로감’ 극복 과제 어떻게

한때 출마냐, 불출마냐를 놓고 고심에 빠졌던 김준성(사진) 영광군수가 이르면 다음 달 초 군수 출마 선언이 예상된다.

지난해 중앙당 여론조사 등에서 지지율이 50%가 넘어서는 민주당의 유력 군수 주자인 김 군수의 출마 선언은 곧 정치권이 본격적인 군수 선거에 돌입하는 것을 의미한다. 5개월도 남지 않은 군수 선거 레이스의 대장정이 사실상 막을 올리는 것이다.

2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김 군수의 3선 출마 선언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다음 주 27일께 출마 선언을 할 가능성이 가장 크게 점쳐졌으나 늦어도 설날 연휴 이후에는 출마를 선언하고 조직 정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애초 예상보다 출마 선언이 늦어지는 것은 김 군수가 출마 선언과 함께 던질 메시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 군수가 그동안 자신이 강조해온 군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영광보다 피부에 와닿는 강력한 메시지를 작성하기 위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후 2018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별 탈 없이 무난한 행정을 이끌며 영광 군정을 안정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군수가 민주당과 무소속을 통틀어 독보적인 유력 주자임은 틀림없지만 넘어서야 할 산도 있다. ‘3선 피로감이다. 김 군수가 20143선에 도전했던 정기호 전 군수를 상대로 ‘3선은 안 된다고 저지하면서 과거 발언이 회자했기 때문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8, 6월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을 3.9 대선 후로 연기하고 대선에 집중하기로 했다. 법적으로는 다음 달 1일부터 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일괄적으로 이를 미루고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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