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치 시대 대비, 소통과 협력의 길을 모색”

지역경제 위축, 영광교육지원청도 활성화에 노력

■교육장님께서는 지난해 9월 32대 영광교육장으로 부임하신 후 영광교육의 현장을 살펴보시고 추진하신 사업 등에 대한 성과와 함께 반성할 점이 있다면?

□무엇보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발생된 학습격차 해소 및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초기 문해교육 지원을 위해 지역민을 활용한 에듀맘 운영 등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에 힘썼고, 특히 중학생을 대상으로 3개월간 진행한 R&E 창의융합 토론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농산촌 학생들의 미래역량 향상을 위해 필수불가결한 영역의 지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더불어 교육은 교육자들의 몫만이 아니고 지역이 모두 함께 나서야 한다는 일념으로 교육자치 시대 대비를 위해 소통과 협력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영광군-영광교육청 교육협력 비전 선포식, 영광군의회 대상 교육활동 설명회, 영광교육 비전 원탁 토론회, 교육가족 소담회 운영, 특히 최근에 묘량중앙초-영광교육청 공동 주최한 ‘지방소멸 시대, 지역과 학교 상생의 길을 찾다’ 라는 농촌마을 교육포럼은 전국을 리드하는 사례를 제시하는 등 교육공동체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봅니다.

반성할 점이 있다면 저로서는 적응기간이 필요하기도 했고, 코로나19로 인하여 적극행정에 미흡한 점들이 있었으리라 봅니다. 새해에는 더욱 분발하여 힘찬 도약을 해 나가겠습니다.

■바쁜 6개월을 보냈습니다. 2022년에 추진할 교육사업의 내용과 추진 방향에 대해 간단히 말씀해주십시오.

□올해는 20022 개정교육과정이 고시되는 해이기도 하고, 2025년에 시행될 고교학점제를 차분히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역 기반을 다지고, 지역인프라를 활용한 교육들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현재 특색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는 ‘내고장 옥당골 천년의 역사의 여행’의 활동을 보다 더 확장해 나가고, 마을교육공동체, 마을 교육과정 운영, 미래형 혁신학교 운영을 위한 노력에도 힘쓰고자 합니다. 더불어 학생중심 교육활동 및 미래교육 트렌드를 민첩하게 접목시키고자 SW교육, 메타버스, 로봇교육을 활성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지역현안인 남녀 공학 전환,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그린스마트스쿨 지원, 유학마을도 적극 추진해 가고자 합니다.

■교육장님께서는 다양한 교육 행정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광지역의 교육상황을 다른 지역과 비교해 본다면?

□초·중·고 현장을 깊이 들여다보며 미래교육 트렌드를 제시하고, 학교를 지원해가는 우리 교육지원청의 행정력은 다른 지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게 우수합니다. 교육지원청과 학교 교원들이 교육 비전을 바라보고 미래 사회를 주도할 영광 인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 군의회,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의 소통과 협력을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영광군 또한 교육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지 우리 영광군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면 예견되는 미래 영광의 교육체제를 준비해 나가는 교육기관에 좀 더 힘을 실어주고, 지원을 아낌없이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함께하는 영광교육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경제가 갈수록 악화일로입니다. 크고 작은 교육청 공사가 많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업체와 계약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에 대한 교육장님의 생각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하여 지역경제가 많이 위축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우리 교육지원청도 이런 긴급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우리 교육지원청도 전라남도의 일원인 만큼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 지역과 교육기관이 상생발전을 할 수 있도록 갖가지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 교육지원청은 도교육청과 더불어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공사를 발주할 때 지역제한을 적극 활용하여 지역업체와 계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급자재의 경우에도 전라남도 공급업체와 우선계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물품과 용역 부분에서도 지역 소상공인 업체를 적극 발굴하고 계약을 추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남에서만 결제가 가능한 ‘전남교육 지역상생카드’를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발급하도록 하여 지역업체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우리 교육지원청과 산하학교는 전체구매액 대비 전남업체 구매비율 71.6%라는 놀라운 결과를 창출하였습니다. 2022년도에도 지역 소상공인 분들께서 환하게 웃으실 수 있도록 우리 교육지원청은 모든 힘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겨울방학 중인 영광군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로 인하여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스스로를 지켜내는 힘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입니다. 야외활동이 쉽지 않지만 현명한 생활자세로 첫째는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청결한 생활 습관화에 노력하라는 당부 말씀드립니다. 둘째, 새 학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 되길 바랍니다. 뒤떨어진 교과 관련 학습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수립하여 차근차근 실천하는 소중한 방학이길 기원합니다. 셋째, 다양한 매체나 도서관을 활용하여 독서를 생활화하길 바랍니다. 지나치게 많이 해도 좋은 것은 독서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부모님, 형제, 친구들과 소통하고 공유하는 생활길 바랍니다. 안부도 전하고, 생활 속에서 전개되는 현상들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통하고, 나누고 공유하며 행복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