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석 전남도의원(2선거구)

정치인은 자신의 의지보다 주민 뜻을 따르는 것이 우선

 

걸어서 하늘까지라는 90년대 히트곡이 있었습니다. 노래 제목처럼 이 의원님께서는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를 통해 영광군의회에 입성하셨습니다. 군의원 3, 도의원 3선 등 20여 년의 정치 베테랑의 경력을 자랑하고 계십니다. 11대 전남도의회 임기가 눈앞입니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중 보람된 일은?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중 가장 보람된 일은 2018년에 전라남도교육청 교육복지 운영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전국 최초로 고등학교 신입생들의 학습자료와 교과서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였고, 이듬해에는 전라남도교육청 학교 교복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해 도내 16만여 명의 신입생이 교복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드린 일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또한, 1 연립사택에 이어서 제2 연립사택을 조성해 교직원의 복지향상은 물론, 관내 학교들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등 우리 미래 꿈나무들의 학습권을 증진하고자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리고 도내 청년들의 문화 여가활동을 위한 전라남도 청년 기본 조례를 개정해 올해부터 21세부터 28세 청년에게 연간 20만원의 문화복지카드를 지급해 교통, 문화, 자기계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내년에는 20세로, 내후년에는 19세로 지급 나이를 낮춰 더욱 많은 청년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집행부가 재정상의 이유로 지원대상을 24세부터 28세로 정한 것을 제가 19세로까지 확대하기 위해 10여 일 넘게 집행부와 협의한 끝에 어렵게 얻어낸 성과로 기억됩니다.

 

네 많은 의정활동을 하셨습니다. 내일을 준비하는 의원님답습니다. 이장석에게 있어서 정치란 무엇이며 정치인으로서 생활철학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군의원 3선과 군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도의원 3선과 부의장 그리고 민주당 원내대표와 전국 민주당 원내대표 협의회 수석부회장으로 추대될 수 있었던 것은 믿음과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선거를 치르면서 밥 한번 사지 않고 누구보다 깨끗한 선거를 치르면서 6번씩이나 당선될 수 있었던 것은 저에 대한 군민 여러분의 믿음과 신뢰가 다이아몬드처럼 굳건하였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를 떠나 인간관계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과 신뢰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이 의원님은 누가 뭐라 해도 정치인이라는 수식어가 맞습니다. 지방선거가 다가오는데요. 정치인 이장석의 꿈은?

그동안 저는 지역주민들께서 아쉽다고 생각하실 때 현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지나온 모든 일에 감사함을 되새기며 죽을 때까지 승자로 살아가는 명예로운 길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사실 요즘 갈등과 고민이 많습니다. 20여 년 동안 저를 가족처럼 도와주신 분들과 지역에서 덕망이 높으신 분들, 그리고 민주당 당직자들께서 정치인은 자신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의 뜻을 따르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씀하시며 이번 지방선거에 대해 여러 말씀을 주시고 계십니다. 20여 년 동안 키워주신 지역주민들께 보답하는 것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며칠 후면 설날 연휴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코로나 19로 설 연휴가 마냥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영광군민들께 새해 덕담과 함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최근 코로나의 변종인 오미클론이 급속한 확산세에 있습니다. 지역 어디를 가든지 불경기가 따로 없습니다. 예전에는 대낮처럼 빛나던 읍내도 저녁 아홉 시가 넘으면 암흑 속에 잠깁니다.

그리고 전문가들조차도 이 조용한 공포가 언제쯤 사라지게 될지 장담을 못 하는 실정입니다.

다만, 먹는 치료제가 개발되어 보급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백신 개발에 많은 진척이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옵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온 국민이 열광하면서꿈은 이루어진다라고 외쳤던 그 날의 함성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했지만, 우리는 해냈습니다. 코로나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모두가 힘들다고 말할 때 우리가 해낸 것처럼, 코로나 종식도 머지않은 시일 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그때까지 군민 여러분께서도 조금 더 힘을 내시고 군민 여러분 서로에게 힘을 북돋아 주셨으면 합니다. 2022년 임인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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