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공산’에서 현역의원 재선 선회 등 연장 무게

민주당 9명 vs 진보당 1명 vs 무소속 0명

6.1 지방선거가 103일 앞두고 있지만 영광 도의원 선거구는 눈을 뜨면 선거 지형이 매일 변화는 형국이다,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민주당 장세일 현 도의원이 군수 출마를 접고 재선으로 선회하면서 6명의 주자로 늘었다. 하지만 장 의원의 선회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남균 소통분권 팀장이 출마를 접었다. 거기에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장 의원과 경쟁했던 무소속 정영남 찰보리 사업단 사무국장도 불출마를 전해왔다.

정 국장은 영광신문과의 통화에서 출마를 두고 많은 고민을 했지만 지금 수행하고 있는 일이 우선이 될 것 같다라면서 준비 기간 등 모든 것이 부족하고 늦은 것 같다.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고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또한, 출마가 유력했던 김남균 팀장도 김준성 군수의 선거를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민주당 정홍철 상사화 축제 집행위원장과 심기동 재향군인회장, 박원종 조선옥 식당 대표 등 3명은 경선 완주를 밝혔다.

오늘(18)부터 도의원 예비후보가 시작되지만, 민주당은 3.9 대선 이후 예비후보 등록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로 인해 영광 도의원 1선거구 예비후보는 당분간 찾아보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2선거구도 마찬가지다. 아직 견해를 밝히지 않고 있는 이장석 도의원도 현역 연장의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고 있다. 오광덕 경기도의원까지 합세하면서 2선거구는 민주당 후보가 6명으로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진보당 오미화 전 도의원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

예비후보 등록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필수코스가 아니어서 이것만으로 본선 대진표를 예측하기는 힘들다.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누리기 위해 예비후보 등록을 늦추는 경우도 많다.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몇몇 선거구는 후보 난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에는 후보들이 넘쳐나지만, 야당은 극심한 인물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 조직력이나 인지도에 기가 눌려 정치 지망생들이 선뜻 도전장을 내지 못한다는 분석도 있다. 이 때문에 농촌 지역 선거구를 중심으로 무투표 당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일대일 선거 운동을 하는 농촌 특성상 하루아침에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편 영광은 2014년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지난 20146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이동권 도의원 영광 1선거구 후보가 나승만 후보를 경선에서 승리하며 본선 경쟁 없이 도의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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