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영 농협 영광군지부장

농업인과 군민이 함께 만족하는 협동조합 역할지수 향상을

좋은 날은 짧았고 힘든 날은 많았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왔다. 그래도 삶은 나아간다

 

지부장님께서는 부임 1년을 맞이했습니다. 지난 1년간 성과와 반성을 말씀해주신다면?

작년 부임하면서 현장의 농업인과 임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개선하는 활동을 저의 핵심지표로 정했었습니다. 이를 위해 관내 조합장님들과 소통하며 농업산업 종사자의 애로사항 청취에 집중했습니다. 아울러 절대적인 지원을 해주시는 영광군 · 영광군의회와 협업하여 최저가격보장조례 수행 등 농업인 경영활동을 지원하였습니다. 계속 만나고 경청하면서 다양한 분들을 뵙고 의견을 청취하면서 군지부의 사업방향을 개선해 나왔습니다.

아쉬웠던 부분은 협동조합의 이념교육을 충실히 공유하지 못했다는 부분입니다. 조합장님들이 작년 저를 처음 뵙는 자리에서 임직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위해 협동조합의 이념의 뿌리들을 나누는 교육기회 확대를 요청하셨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어 서로 공감하는 자리 마련이 부족했습니다. 협동조합전문가 초청 강연, 온라인 교육, 본부단위 교육 등이 개최되어야 하는데 많은 교육이 온라인으로 대체된 것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농업과 농촌, 농협이 상생 발전해야 합니다. 군지부의 조직관리와 관내농협의 화합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이며 이를 위한 실천전략을 말한다면?

농협중앙회 주인은 농·축협이고 농·축협의 주인은 농업인입니다. 농협중앙회의 존재이유는 농업인과 농·축협 지원입니다. 과거에 비해 농협중앙회는 부가가치를 온전히 농업인과 농·축협에 이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군지부의 지자체협력사업은 농협중앙회의 결산여건(`20~`17년 연평균 7천억원 순이익 시현 중)이 개선되면서 관내 농·축협에 연간 10억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16~`13년 연 평균 3천억원 순이익을 낼 때) 지원에 비해 6억이 증대된 것입니다. 곡간에서 인심 나듯 옹색한 살림살이가 나아지니 지원도 확대되고 상생활동도 증대되었습니다. 또한 군지부가 더 솔선수범 하겠습니다.

·축협과 상생발전을 위한 실천전략으로 먼저 농·축협의 우수한 인재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특히 농축협의 6급 직원 채용회수 증대와 계약직 직원채용에 자율채용권 확대를 중앙회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둘째, 직원들에 대한 협동조합의 이념의 뿌리를 더 튼튼히 하는 교육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농협인은 직장인이면서 위대한 협동조합을 만들어 내는 실천 운동가가 임을 잊지 않게 하는 이념교육 기회를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직원들이 개인적인 장점을 더 살리고 농협을 발판삼아 개인의 역량을 개발하는 조직문화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지난해 농협 군지부는 지역 곳곳에 많은 사회사업을 펼치면서 호평을 받아왔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호평은 과찬입니다. 부족하니 더 노력하겠습니다. 농업협동조합은 혼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등대가 되기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작년 군지부 활동사항으로 영광군에 사랑의 기금 10백만원 기탁, 신재생에너지 이용확대를 위해 태양광 주택 설치 농업인 13명에게 18백만원 지원, 영광군에 농산물꾸러미 100상자 기탁, 영광군에 코로나19 방역물품 200상자 기탁, 영광축협과 함께 지역민 300여분(시가 10백만원 상당)에게 삼계탕 나눔, 관내 환아 2명에게 20백만원 지원, 한파 및 대설 피해 농가에 생활필수품 전달, 코로나19 위기극복 사랑의 단체헌혈 참여, 관내 취약농가 70여호에 건강꾸러미와 김장김치 전달, 원로농업인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싱크대 교체 등 3백만원 지원, 후은부대 삼계탕을 전달했습니다. 아울러 법성면 입암리 침수피해 농가 모판수거 등 11220여명이 참여하는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작년 해왔던 지원사업을 더 확대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모든 관계를 화폐의 가치로 들여다보지만, 협동조합은 같이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길을 끊임없이 걷겠습니다. 올해 영광군에 사랑의 기금 10백만원을 기탁했습니다. 2020년 기준 관내 농·축협이 배당을 포함한 농자재 무상지원 등에 104억을 지원했듯 농업인과 군민분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계속해나겠습니다.

 

농협은 지역과 함께 농업인과 함께하는 지역의 대표금융기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지역농업인과 지역민 나아가 지역사회에 어떠한 역할을 해 나갈 것인지?

1907년 설립된 금융조합과 1952년부터 조직된 농업협동조합이 1961년 농협으로 통합되어 출발했습니다. 이렇게 농업인을 위한 농·축협과 이를 지원하는 농협중앙회라는 한국만의 독특한 조직구조가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러한 태생적 출발로 농협은 금융과 농업경영 지원활동을 동시에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군지부는 농·축협이 본연의 기능을 충직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 화두인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친환경 활동증대, 사회적 책임 확대, 지배구조 개선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물론 농협중앙회가 비판받는 시절이 있었지만 농협은 태어날 때부터 이러한 세 가지 활동을 충실히 전개해왔었습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농협은 주주와 사용자가 일치하므로 근본적으로 지향해야할 대상인 농업인과 군민에게만 집중해왔습니다.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측면에서 농협은행은 전국적으로 사회공헌누계 1조원(은행권 1)을 지원하며 농업 · 농촌 · 농업인의 복지증대 도모 및 금융소외계층 지원과 녹색금융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광관내 농·축협들은 농자재무상지원 및 배당 등 활동을 통해 `1868, `1978, `20104억을 지원했습니다. `20년 기준 조합원 개인별로 수혜익이 일백만원이었습니다. 저희 농협은 농업인과 군민들이 함께 만족하는 협동조합 역할지수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영광지역 농업인들과 영광신문 애독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좋은 날은 짧았고 힘든 날은 많았다. 그래도 우리는 살아 왔다. 그래도 삶은 나아간다.” 영광 어느 서점의 프랑카드 개첨 내용입니다. 서점대표님이 군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박노해님의 글을 공유한 메시지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선한 마음들을 나누는 활동들이 증대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상공인 여러분들께 우리들의 조그만 배려가 쌓이고 쌓이면 상공인들의 마음에 온기를 불어 넣을 것입니다. 농협 임직원들께 부탁드립니다. 마주하는 모든 분들께 따뜻한 말 한마디, 애정 어린 눈빛, 깊은 공감이 개인의 영혼과 농협의 영혼을 맑게 하는 길임을 항상 기억하며 근무합시다. 농업인과 군민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저희 농협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님과 영광군민 모든 분들의 사랑과 이용 덕분임을 저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농협의 가장 큰 장점은 농협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곧 주인이며 경영성과를 영광군 지역 내에서 100% 나누는 운영방식입니다. 올해도 조합원님과 영광군민 분들의 많은 이용을 열망합니다. 영광군민 여러분! 올해에도 뜻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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