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영광군의원(나선거구)

소외된 주민의 뜻을 군정에 반영하는 대변인 되고자

 

김 의원께서는 수십년 간 전기사업을 운영하면서 사회·봉사단체에서도 열심히 활동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10년 군의원으로 출마해 23기 끝에 2018년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가 있습니까?

저는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던 시기에도 늘 예전부터 지역사회의 봉사자로서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권위의식이 없는, 공동체의 가부장이 아닌 군민과 함께 걷는 동반자로서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바탕으로 군민의 입이 되어 참여와 협력의 영광 공동체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한, 우리 영광군은 원전 소재 지역으로 전기사업법 및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매년 많은 지원 사업비를 받아오고 있으나, 예산의 대부분이 주민의 직접적인 삶의 질 향상과는 거리가 있는 방향으로 사용되고 있어 타 원전 소재지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주민의견 수렴 절차가 부족하고 지원사업 심의 절차에 대한 투명성이 미흡하여 주민 지원 성격에 맞지 않는 사업들이 무분별하게 추진되어 온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봅니다. 저는 이러한 현실에서 지원 사업비를 보다 합리적인 수익사업에 투자하여 발생하는 수입으로 모든 지역민의 복지향상과 일자리 창출 및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소외된 주민의 뜻을 군정에 반영하는 대변인이 되고자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군의원에 당선되면서부터 전기사업을 그만두고 의원 역할에만 충실하자고 스스로 다짐을 하셨습니다. 계획하고 있는 조례가 있다면?

첫째로, 갈수록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농촌의 현실을 반영하여 농민의 작업을 대행하는 논스톱 영농대행사업 조례를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는, 농기계를 사용하기 어려워 타인에게 대리경작하도록 할 수밖에 없는 고령 및 여성 영세농의 이익을 창출하고, 경작 농민에게만 부여되는 각종 행정 혜택 또한 영위할 수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더불어, 인구소멸 이슈와 관련하여 출산을 기피하는 현 세대의 육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하여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대하여 검토 중에 있습니다. 무늬만이 아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영유아 양육 부담을 분담하여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실질적인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으로 저출산이라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김 의원은 군정질문이나 행정사무감사 때 차분하게 따지고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이 도드라집니다. 초선의원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노련하다는 평입니다. 지난 4년 간의 의정 활동을 소개하신다면?

무엇보다도 공무원은 군의원과 마찬가지로 주민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영광군 집행부를 대상으로 수행하는 의정활동에 있어, 저는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상호 존중하며 주민만을 위한다는 동질성에 주안점을 두고 활동하는 것이 그 비결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문제점을 해결하는 이성적인 대안 제시와 현실성 있는 군정 질문을 통하여 어떻게 하면 주민에게 보다 더 도움이 될까라는 같은 목표를 두고 함께 달려온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주민과 공무원 모두에 대하여 늘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소통하고 나아가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8년 전 64세의 나이로 대학 졸업장을 받을 정도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사업가 출신 의원으로서 코로나 19로 인해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많습니다.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날까지 3번의 공무원 채용시험 합격과 전기 공사업을 운영하며 전기 공사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만학도로서 경제학과를 졸업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합니다. 사업 운영 후 지금은 주민과 영광군 사이의 소통창구로서 일하고 있는 시점에서 코로나 19로 우리 모두가 어려움이 많지만, 특히 소상공인에게는 정말 힘든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믿음으로 희망을 갖고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의 마음과 양질의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지속 제공한다면 틀림 없이 좋은 세상이 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아자! 아자! 힘내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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