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 직선제 이후 8번 선거에서 첫 소수점으로 당락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 힘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대선은 1987년 직선제 이후 역대선거에서 가장 치열했다. 소수점으로 당락이 결정됐다. 0.8% 차이다.
지난 9일 전국에서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윤 후보는 총투표자의 48.6%인 1639만 4815표를 획득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재명 후보는 1614만 7738표(47.8%)를 얻었으나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10년 주기설도 깨트리며 5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한 윤 당선인은 오는 5월 10일부터 2027년 5월 9일까지 5년 동안 경제살리기를 최대 과제로 나라 살림을 책임진다.
국민의 힘이 집권에 성공한 이번 대선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선거 초반부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 등 국정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국민의 힘의 집권이 가시화됐다. 민주당에서는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과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을 내세우며 반전을 노렸지만, 국민은 윤 후보를 선택했다.
영광군에서도 총 투표자 수 4만 5280명 중 3만 6321명이 투표에 참여해 80.2%의 전국 평균(70.1%)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는 4일과 5일 치러진 사전 투표와 9일 오전 6시부터 41개 투표구에서 본투표가 시작되어 오후 6시 마감했다.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서 시행된 개표는 오후 8시께 사전투표함부터 개표를 시작하자 이 지역의 아성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표가 압도적으로 쏟아졌으나 서울에서 석패와 경북에서 높은 투표율 등 보수의 결집을 만들어낸 윤 당선인의 바람을 넘지 못했다.
영광군 개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3만 855표(85.8%)를, 윤석열 후보는 4056표(11.2%) 심상정 후보가 475표(1.3%)를 획득했으며 허경영 후보 221표, 김민찬 후보 142표, 김재연 후보 89표, 이경희 후보 34표, 오준호 후보 22표, 김경재 후보 17표, 이백윤 후보 16표, 조원진 후보 10표, 옥은호 후보가 5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