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선거운동과 일정 겹치는 등 전남회장 부재

전남체전 개최 삼수에 시달리고 있는 전남체육회가 4월 순천시에 일원에서 열리는 제61회 전남체전을 5월로 연기했다.

전남체육회와 순천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오는 4월 개최예정이던 제61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일정을 한 달 연기해 5월에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기 결정은 최근 전남도내 하루 평균 78천명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규모 밀집행사로 인해 더욱 심각한 상황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판단이다.

시는 전남도·체육회 등 관련단체 협의와 방역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4월 코로나 확산 절정시기를 피해 5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대회가 연기된 만큼 보다 내실있고 꼼꼼한 대회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겠다전남에서 최초로 같은 해에 치르게 되는 전남체전과 장애인체전이 200만 전남도민 대화합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시군체육회는 개최일정과 관련해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익명을 요구한 체육회 관계자는 “520일 개최는 전날인 19일부터 지방선거가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는 날로 얼마나 전남체전에 관심을 가지겠냐특히 관선 회장때인 2014년 세월호 사건으로 연기됐던 전남체전 당시에도 지방선거가 끝난 직후에 열었다. 또한 전남체육회장도 없는 체전이 의미가 있겠냐. 컨디션이 좋은 일정에서 민선 첫 체전을 치루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한편, 순천시는 제61회 전라남도체육대회 및 제30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체육시설 개보수 및 경기장 시설점검, 시민참여 성화 봉송, 자원봉사 모집·교육과 코로나19 방역 등 사전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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