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일이 26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일부터 이틀 동안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영광군에서 모두 21명의 후보자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한다. 군수후보는 김준성(민주당)과 강종만(무소속) 후보의 양자대결이 확정되면서 현군수와 전군수의 숙명적 한판이 다가오고 있다.

전남도의원은 1선거구는 박원종(민주당)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고, 2선거구는 이장석(민주당)과 오미화(진보당), 박찬수(무소속) 후보의 3자 대결이 만들어 지면서 치열한 공방전이 예측된다.

영광군의원 가선거구는 강필구, 조일영, 임영민, 박준화(민주당)와 장영진, 황봉석(무소속) 6명이 경합하여 2명이 낙선한다. 민주당 공천자가 전원 당선될 것인지, 아니면 무소속이 올라설 것인지가 관점이다. 나선거구는 김한균, 김강헌, 김상희(민주당)와 장연진(국민의힘), 장기소, 김병원, 하기억, 박현진, 윤석진(무소속) 9명이 출마하여 6명이 낙선하는 구도로서 군의원 없는 지역은 어디가 될지 관심사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8번째 치루는 전국동시 선거로 지방정부의 기관구성을 위한 선거이다. 구체적으로 지방정부의 집행부와 지방의회 구성을 위한 의원선거를 치른다.

30여년이 지난 시점에서 지방선거를 뒤돌아볼 때 절반의 성공에도 미치지 못하다는 평가이다.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의 하수인으로 전락하여 주민의 심부름꾼이 아닌 국회의원의 심복으로 변질되었다는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정치는 모든 국민을 위해 존재하고 국민의 뜻을 따르기 위해 일해야 하지만 작금의 정치 구도는 정당의 권력자들을 위한, 정치와 정당들의 이익 추구에 매몰되었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정당공천제 폐지이나 법 제정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너무나 편리한 현재의 제도를 바꿀 생각이 없다.

이 같은 폐단으로 일해야 할 인물들은 고사하고 나서지 말아야 할 인물들이 명함을 돌리면서 지방정치의 악순환은 계속되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군수후보자들을 둘러싼 검찰 수사 문제로 지역이 뒤숭숭하다. 당사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문제가 없다고 설명하지만 상대측에서는 결정적 잘못이라고 공격한다.

지역민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의문이다. 결국 법정에서 판가름 나겠지만 이 같은 비방전으로 상대방을 노리는 술수는 이제 식상해졌다.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전은 비호감 선거로 불렸던 지난 대선의 축소판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바꾸는 발전공약을 최우선하는 정책대결 선거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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