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거에서 단 한 번도 민주당 아성 못 넘었다

이장석(민주당) 오미화(진보당) 박찬수(무소속)

민주당 경선에도 진출하지 못하고 컷오프됐던 박찬수 도의원 영광 2선거구 예비후보가 6.1 지방선거에서 하얀 점퍼(?)를 입는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2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8년 만에 무소속으로 도전을 밝혔다. 양자 대결이 예상됐던 2선거구는 박찬수 후보의 가세로 3파전으로 확장됐다. 4선에 도전하는 홍농출신 이장석 민주당 후보와 재선에 도전하는 염산출신 오미화 후보 등 3파전이다.

민주당은 지난 2일 도의원 2선거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장석 후보가 오광덕, 이국섭 경선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후보로 결정됐다. 진보당은 지난해 9월 오미화 영광군지역위원장을 일찌감치 후보로 낙점했다.

특히 역대 도의원 2선거구 선거는 민주당의 아성을 단 한 번도 넘어보지 못한 가운데 이번 선거구도의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2선거구 유권자 김 모 씨는 “‘현역 대 도전자구도에서 향후 선거 판세와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거나 당락을 좌우할 최대변수로 꼽힌다라면서 이른바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인물 경쟁력'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현역의 아성을 깨기 위해 중량감 있는 대항마가 필요한 상황에서 다자 대결보다 양자 대결이 승산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4년 전 이장석 후보는 민주당 재선의원으로, 오미화 후보는 통진당 비례대표 초선으로 맞붙었다. 결과는 이 후보가 7463(54.7%)를 얻어 6178(45.3%)를 얻은 오 후보를 1285표로 차로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2014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장석 후보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찬수 후보와 양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791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2010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장석 후보와 민노당 주경채 후보, 무소속 박영용 후보가 경쟁한 가운데 이장석 후보가 190표 차로 주경채 후보를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주 후보는 1379표를 얻은 염산출신 박영용 후보의 출마가 두고두고 한이 됐다. 2006년에는 4명이 경합했다. 다자구도로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귀결됐다. 민주당 박찬수 후보가 5112표를 얻은 가운데 열린우리당 장원종(3408)과 무소속 주경채(4685), 김양모(3067)를 돌려세우고 초선배지를 달았다.

한편 이번 도의원 선거는 백수, 홍농, 염산출신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법성과 낙월의 표심이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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