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운 시인·서예가·전 교장

앞으로의 사회는 평생학습 사회라 한다.

19세기 산업사회까지는 지식의 변화가 그리 심하지 않았다. 20세기 들어 IT산업이 발전하면서부터 지식의 양이 급속히 확대되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21세기에는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하나의 지식으로 10년을 견디지 못하게 되었다.

5년만 되어도 옛날이야기가 되는 현실이다. 우리의 생활 속에 가장 깊숙이 파고든 스마트폰을 보자. 10여 년 전만 해도 크기나 성능 면에서 지금에 비해 아주 저급하였으나 불과 몇 년 사이에 가벼우면서도 온갖 기능을 모두 갖춘 첨단 기기로 발전하였다.

사회 전반에 걸쳐 오늘의 지식만으로는 내일을 살아갈 수 없다. 변화의 속도에 적절히 대응하여 재빨리 따라가야 살아남을 수 있는 세상이다.

이렇게 살아남기 위해 날마다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하는 습관을 평생학습 습관이라 할 수 있다.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

세상은 변화하고 각종 생활 도구는 발전하는데 변화에 무관심하다면 곧 뒤쳐져서 도태되기 마련이다. 시사 매체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그것에 대해 알아보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새로운 경제 정책이나 사회 정책이 발표되었을 때 그 내용에 관심을 갖고 깊이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주택정책이나 금리정책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일상 생활 속에서 변화하는 것들에 호기심을 갖고, 알아보려는 자세, 또는 그런 행위가 습관화 되어야 한다.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한 가지 직업으로 평생을 살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의 사회를 직업의 생성과 소멸이 가속화되어 한 직장에서 평생을 살 수 없다고 한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3, 4번의 직업 전환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직업을 위해 학습하는 능력과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영어를 중심으로 한 직업이었는데 제3의 언어를 배워야 할 필요가 생길 수 있다. 공무원으로 재직하다가 어떤 기술을 습득하여 기술직으로 전직하거나 퇴직 후에도 일을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직업을 바꾸기 위해서는 전문적 지식을 공부하는 학습습관이 몸에 배어 있어야 한다.

변화하는 사회에서는 자신이 그 상황에 맞게 변화해야 하고 뒤따라 가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새로운 지식에 관심을 갖는다.

유트브나 신문 방송을 보면 자꾸 새로운 것들이 나타난다. 새로운 용어나 새로운 기술 등 새로운 정보가 수시로 등장한다. 이러한 것들의 개념을 파악하고 메모하거나 정리해 두는 노력을 한다. 이렇게 정리한 것들을 수시로 읽어보면서 자신의 흥미나 취향에 맞는 것들에 대해서는 관련된 도서나 인터넷 자료를 검색한다. 이렇게 하면서 변화하는 지식에 적절한 자신만의 전문성을 키워나가야 한다.

학문적인 것들뿐만 아니라 생활 가운데 일어나는 일이나 현상들에도 관심을 갖는다. 생활용품이나 기기들도 하루가 다르게 진화한다. 이러한 진화에 앞장설 수 있을 때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읽고 생각하고 쓰기 습관을 들인다.

독서활동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깊이 알아보려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 이러한 내용을 메모하고 깊이 생각한다. 부모님과 이야기하거나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깊이 생각하는 버릇을 들인다.

스님들을 하나의 화두를 갖고 몇 개월 또는 몇 년을 생각한다고 한다. 간단한 이해를 넘어 깊이있게 따져보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정종진은 <학부모 특강>에서 공부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완전한 공식은 없지만 아이 스스로가 최선의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는 있다고 하였다. 그 방법으로는 일과표를 만들어 학습하고,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며, 숙제를 잘 챙기게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공부할 때마다 정리하고 복습하는 일을 습관화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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