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말고 ‘조합원 환원’ 선택 등 건축비 지원
굴비골농협 역사에서 연속 재선과 3선에 성공한 김남철 조합장이 15대 조합장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취임식 비용을 조합원에게 환원했다.
굴비골농협 김남철 조합장은 지난 8일 시행된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이 됐지만, 취임식을 안 하기로 하고 여기에서 절약된 경비를 가지고 전체 조합원들에게 영농용품 등 지원과 지난해 겨울철에 주택이 화재로 전소되어 남의 집에서 기거하고 있는 홍농읍 김 모(80) 댁을 찾아가 위로하고 건축비 일부를 보태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굴비골농협은 창립 52년이라는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조합장 연임과 3선이 단 한 번도 없었으나, 이번에 당선되어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
김남철 조합장도 “초선하고 나서 낙선 후 재기에 성공한 조합장으로 과거의 역사가 안타까웠다”라면서 “이번에 일할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다. 앞으로 역사가 계속 바뀌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굴비골농협 김남철 조합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 4년으로 지난 21일부터 돌입했다.
영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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