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터전인 지역사회는 변화한다. 살아 있는 유기체처럼 성장과 침체를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지역사회의 변화와 발전 과정은 동일한 공간에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연속적인 과정이다. 현재의 지역사회 현실과 여건을 잘 이해하고 이를 분석하여, 새로운 미래를 위한 적절하고 희망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함이다.

크고 작은 변화의 과정 속에서 지역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과 논의도 진행된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가 지방자치단체이다. 정치와 경제 사회 등 지역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개인과 사회집단이 하나의 테두리 속에서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 지역 문제의 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전남도가 중앙부처 공모에 의존해왔던 지역발전사업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차원에서 지역 미래성장을 이끌 대규모 지역 발전 프로젝트로 '전남형 지역 성장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대규모 지역발전사업은 중앙부처 공모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공모사업은 전국단위로 1~2개 선정에 그쳐 에너지신산업과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바이오-메디컬, 드론 등 미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이 정부 정책에 반영되지 않고 있는 현실 타개책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2‘2030 영광군 신성장동력 발굴 용역’ 2차 중간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발표된 계획에 의하면 신성장 동력에 11,632억원 규모의 12개 대형사업과 5개의 주민체감 소형사업 등이 제시됐다.

제목과 사업방향 등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희망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업들은 지역의 현실성과는 상당이 떨어진 사업들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느낌이다. 보고회 참석자들도 차별성과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최종보고회에 개선을 요구했지만 최종 나타날 신성장 동력에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다.

미래 신성장 동력사업은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인구가 증가되는 국책사업이 우선되어야 한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육상·해상 풍력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안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집중하며 정부 방침과 지역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 사업이다. 다만, 이 역시 상당 수 지자체들이 추진을 선언한 상황에서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정부를 설득해야 하는 난제를 풀어야 한다. 한빛원전도 지역 현안 해결 차원에서 자체 수소관련 사업과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단지 구축에 힘을 모아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

 
저작권자 © 영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