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의 알토란 대회 유치로 지역경제 효과 창출해야”

15년 만에 열리는 내년 전남체전은 ‘발상의 전환’ 필요

한때 엑기스만 먹던(?) 영광군의 스포츠마케팅이 잡식성으로 변질됐다는 여론에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굶주림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영광군의 스포츠마케팅은 2007년 영광스포티움 준공에 따른 활용으로 2008년부터 시작됐다. 원년 당시 152주의 주말 동안 36개의 대회를 개최했다. 전무후무했던 시간이었다. 이듬해 2009년 전남체전 직후부터 본격적인 스포츠마케팅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 전남체전 개최에 따른 수백억원을 쏟아부은 시설물 활용을 위한 것. 2009영광방문의 해와 맞물리면서 27개의 대회를 소화했다.

2012년 이후부터는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는 알토란대회만 골라서 치렀다. 23일 생활체육대회는 가급적 유치를 피하면서 15개 전후의 매머드급 전국대회를 꾸준하게 유치하며 지역의 수백억원의 경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렇듯 스포츠마케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미래 영광의 방향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최근 영광군 스포츠마케팅에 찬물을 끼얹은 대회가 열렸다. 대회를 후원한 주무부서도 정확히 몇 개 참가팀 파악도 못 할 정도로 계획에도 없었던 바로 ‘2023 광주전남 축구연맹 회장기.

스포츠산업과 관계자는 안 하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지역 상인 장 모 씨는 대회가 언제 열렸냐면서 홍보 플래카드 한 장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영광군 스포츠마케팅은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강제로 3년 동안 개점휴업했다.

체육인 김 모 씨는 영광군의 체육시설이 인정받고 있는 시점에서 최대한의 알토란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속적인 체육시설의 보완으로 타 자치단체에 밀리지 않도록 시설을 정비하고 보완하는 노력도 급선무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는 15년 만에 전남체전이 열린다. 성공하는 전남체전을 위해서는 영광에서 개최된 각종 대회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토대로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영광스포티움에는 천연잔디축구장 1면과 인조잔디축구장 4, 국민체육센터와 실내보조체육관, 테니스장, 궁도장, 수영장, 골프장 등이 들어선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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