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건강을 고민하다

국형진/ 영광미래청년센터장
국형진/ 영광미래청년센터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2019년 코로나가 시작하기전 청소년의 건강 및 생활습관에 대한 조사를 전국 8,201명의 청소년과 310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적이 있다.

우라나라 청소년들은 운동, 영향, 휴식을 충분히 취하며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을까?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7시간 18분으로 OECD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 22분보다 한 시간이당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학령별 수면시간은 더 심각한 것이 초등학생은 8시간 41, 중학생은 7시간 21, 고등학생은 6시간 3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청소년들은 전체의 55.2%로 절반 이상에 달했는데 수면 부족 이유는 첫 번째가 공부, 두 번째는 인터넷 사이트 이용, 세 번째는 학원과 과외, 네 번재는 채팅과 문자메세지, 다섯 번째가 게임, 여섯 번째가 드라마나 영화감상 및 음악보기로 조사되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이유가 공부와 학원, 과외같이 학습적인 면이 차지했는데, 학습에 대한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보여주는 단면이었다.

2. 운동

학생들은 일주일 평균 약 2.64시간의 학교 체육시간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직접 운동을 하는 시간은 33.1%의 학생이 체육시간외 전혀 운동하는 시간이 없다는 응답으로 충격을 주었다.

체육시간 외 방과후, 휴일시간에 운동을 하는 환경과 기회가 부족하다보니 청소년들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성장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할 기회가 우선순위에서 멀어져 있는 현실인 것이다.

3. 식사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주간 평균 4.8일 아침식사를 하고 있으며, 점심식사의 1.47일은 간편식으로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침식사를 못하는 학생들과 점심식사의 간편식 활용등의 문제는 청소년의 식생활이 건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정기적인 영양섭취를 통한 건강 관리를 위해 아침식사의 제공과 간편식보다는 건강식으로의 제공을 통해 청소년들의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4. 수면, 신체, 식사의 문제

일반적으로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전반적인 양과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여학생들의 경우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는 문화와 스마트폰 몰입으로 수면시간과 신체활동시간이 남학생보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고,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업 성취수준이 낮을수록,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전반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수면, 신체활동, 식사문제가 부실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5. 신체 및 정신에 대한 주관적인 건강의식

이런 건강에 관련된 요소를 기반으로 조사된 주관적인 건강의식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주관적 건강의식이 높게 조사되었으며, 학교급이 낮으수록, 학업성취수준이 높을수록, 가정의 경제적 수준이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의식은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학생들과 교사들은 건강권이 보장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건강권을 접은 의미로 해석하고나 건강에 대한 권리 인식이 낮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건강권은 단순히 질병을 예방하거나 질병 발생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아닌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의 건강을 누릴 권리라고 세계보건기구 헌장 (1946) 유엔 아동권리 위원회 일반논평 제 15(2013)에 정의되어 있다.

학생들이 건강상 학업을 뒤로 미루지 않도록 운동, 영양, 휴식과 학습이 균형을 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른 건강 격차도 반드시 해결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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