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지역 414명 전체 학생 9% 차지

임영민 의원 인식개선 필요성도 강조

영광지역 다문화가정에 관심이 필요하단 주장이 제기됐다.

영광군의회 임영민 의원은 지난 17일 제 273회 임시회에서 10분 발언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지원 강화와 인식개선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영광군 다문화가정은 385가구(4월말 기준)로 국적별로는 베트남 176, 중국 66, 캄보디아 46, 필리핀 37, 일본 16, 태국 15, 기타 29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광의 다문화가정 학생 수도 유치원생 29, 초등학생 240, 중학생 95, 고등학생 50명 등 총 414명으로 이는 영광군 전체 학생 4,626명 대비 9%를 차지한다며 전국 대비 높은 수치임을 강조했다. 임 의원은 영광군 다문화가정 학생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부족한 부분 또한 많다며 최근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따돌림을 받는 등 학교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지역 내 A학교에서 다문화가정 학생을 상대로 한 학교폭력이 발생해 관련기관 조사가 진행되기도 했다.

임 의원은 또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조사를 인용해 자녀들의 학교 적응이 낮아지는 상황을 전하며 이러한 문제들이 학교생활에 부정적인 인식을 심고, 낮은 학업 성취도는 낮은 대학 진학률로, 원만하지 않은 교우관계는 집단 따돌림 등 학교폭력 결과를 낳는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원인으로는 의사소통 수단이자 학습 도구인 언어, 특히 한국어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을 들며 언어 장벽은 학습 결손을 야기하고 소통 부재로 교우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초래해 학업을 중단하는 결과를 낳게 돼 학령기 이전부터 다양한 각도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문화가정 한국어 및 문화 교육 강화, 영유아기부터 언어발달 및 생활지도 등 지원, 학습역량 제고를 위한 초등학교 입학 전·후 기초학습 확대 등을 대책을 제시했다. 또한, 다문화 이해교육, 지역주민 간 교류 확대 등 다문화 수용성을 높이는 등 인식개선 중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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