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균 의원 10분 발언 통해 산업화 촉구

군의회 일부에선 하향 산업 주장 엇박자도

군의회가 수소산업 활성화 필요성을 제기했지만, 내부에선 엇박자를 냈다.

영광군의회 김한균 의원은 지난 13일 오전 10시 제273회 임시회에서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 최적 입지 영광군의 특성을 활용해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세계수소위원회는 보고서(2021)를 통해 오는 2050년 수소가 글로벌 에너지의 18%를 담당하고, 수소경제의 시장 규모는 연 25,000억 달러, 한화 3,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4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경제 선도국가 도약을 목표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및 세계 최초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으며, 현 윤석열 정부도 수소경제를 신성장 동력의 하나로 보는 등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김 의원은 생산 방식 및 이산화탄소 배출 여부에 따라 그레이, 블루, 그린, 핑크 수소 분류와 장단점을 설명하며 영광군은 원전을 이용한 핑크수소 및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그린수소 등을 생산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점을 강조했다. 대량 수소 생산과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유입,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또한, 지난 제272회 정례회에서 영광군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의원 발의로 제정한 점과 영광군의 700억 규모 원자력 수소 실증사업(10MW) 유치 노력, 그린수소 생산시스템 성능시험센터 구축, 수소차 보급사업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육성 노력이 일부에 한정됐다며 영광군이 수소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촉구했다.

다만, 이날 오후 안전관리과 업무보고에서 김강헌 의원이 세계적으로 수소산업이 완전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주장해 의회 내부 엇박자를 노출했다. 물론, 발언의 핵심은 700억 규모의 수소 실증사업을 원전 상생사업과 별개로 추진해야 한다는 취지였지만 수소산업 가능성에 대한 정립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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