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이해 학교에서 석면철거 공사를 하고 있지만, 오는 2027년까지 석면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라는 정부의 정책이 무리한 추진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환경보건시민센터 학교 석면 문제(광주·전라·제주) 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에서 석면이 남아있는 학교는 광주 326곳 중 100(30.7%)이고 전남은 866곳 중 393(45.4%)에 달한다.

석면은 불에 타지 않아 오랫동안 건축자재 등으로 사용됐지만 폐암과 후두암, 난소암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되면서 한국에서는 2009년부터 사용이 금지됐다. 2011년부터는 환경성 석면 노출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석면피해구제법이 시행됐고 석면안전관리법은 2013년부터 이뤄졌다.

이에 정부는 학교시설 석면 제거 추진계획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2027년까지 전국의 모든 학교시설 내 석면 건축자재를 해체·제거하는 것이 골자다.

이번 여름방학 기간 광주·전남에서 석면을 철거할 예정인 학교는 법성포초등학교를 포함해 총 28(광주 5, 전남 23)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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