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례제정 이어 치유농업사 양성 교육 첫발

농업으로 건강한 삶을 만드는 치유농업에 첫걸음을 뗐다.

영광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4일까지 약 2주간 지역 내 농업인 등을 대상으로 치유농업 기초소양과 전문능력 함양을 위한 ‘2023 치유농업 기본 교육생을 모집했다.

교육생들은 오는 94일부터 12일까지 4회에 걸쳐 센터 3층 대강당 등에서 치유농업의 이해, 국내외 적용사례 및 자격취득 방법과 제도,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절차, 현장견학 등을 진행한다.

앞서 영광군은 지난 58일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군민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영광군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시행한 바 있다. 치유농업 조례를 만들어 정책 추진을 위한 행정적 기틀을 마련한 뒤 실제 추진하는 첫 사례다.

군민들에게 다소 생소한 치유농업은 국민의 건강 회복 및 유지·증진을 위해 이용되는 다양한 농업·농촌자원 활용과 관련 활동으로 사회적 또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한다. ‘치유농업시설은 치유농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치유효과와 안전을 고려해 적합하게 조성한 시설 및 장비다.

특히,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건강을 회복하고 증진하기 위해 치유농업자원, 치유농업시설 등을 이용해 교육하거나 설계한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는 행위를 치유농업 서비스라 칭한다. 예를 들어 채소와 꽃 등 식물뿐만 아니라 가축 기르기, 산림과 농촌문화자원을 이용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고 의료·사회적으로 치료가 필요한 이들을 치유하는 시스템이다. 농업 선진국을 비롯해 국내 농업진흥청도 식물을 활용한 치유농업이 신체·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군은 조례를 통해 치유농업의 현황과 전망, 육성 방향과 중장기 목표, 교육훈련 및 전문인력 양성, 연구와 기술보급 등 이용자들이 치유농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합한 시설과 서비스, 프로그램 등 체계적 시스템을 5년마다 수립하고 예산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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