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사랑카드 10% 할인효과, 5천원 쿠폰도

가맹점 수수료 낮지만 등록업체 164곳 불과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장점을 갖춘 공공배달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군민의 날과 불갑산상사화축제를 맞이해 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3주간 공공배달앱 먹깨비15,000원 이상 주문하면 5,000원 즉시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특별 이벤트를 추진한다.

선착순 1,000명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개인당 매일 1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가맹점에서 자체 발행한 할인쿠폰까지 중복 사용할 수 있다.

군은 먹깨비앱은 다른 배달앱들과 달리 충전 시 10%를 인센티브로 받는 영광사랑카드로 결제가 가능해 추가 할인 혜택 10%를 더 받을 수도 있어 소비자는 물론 소상공인에게도 도움이 된다며 착한 소비에도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실제, 먹깨비앱은 지역 내 소상공인들이 입점 시 가입비와 월사용료는 물론 광고료 없이 주문중개 수수료 1.5%만 부담하면 되고, 영광사랑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영광군이 지원하는 제도까지 운용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이후 어려운 경제에 민간배달앱의 수수료까지 부담이 되자 소상공인과 전남시장군수협의회, 외식업소상공인연합회 등이 전남지역 통합 배달앱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추진된 정책이다.

이후 전남도가 지난해 7월 중순 출시한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민간업체에서 개발운영하고, 도와 시군들이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는 구조로 운영 1년을 갓 넘은 상태다. 하지만, 가맹점 수수료도 낮고 할인혜택까지 더해져 업체와 소비자 모두에게 장점이 많은데도 이용률은 매우 저조하다. 영광사랑카드 가맹점 2,800여곳 중 먹깨비앱에 등록한 업체는 164(5.9%)뿐이다. 실제 먹깨비를 실행하면 업종별 업체 수는 치킨 12곳 외에 중식 2, 피자 3곳 등 선택권이 낮다. 기존 자리잡은 민간배달앱의 홍보마케팅을 공공앱이 뒤따르지 못한점도 있지만 소상공들에 홍보 및 입점지원 등이 필요하단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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