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된 채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정치인은 없다”

4.10 총선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정당 공천과정을 고려하면 약 6개월 정도 남았다. 결코, 멀리 남아 있는 선거가 아니다.

영광선거구는 담양 출신의 3선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 버티고 있는 선거구다. 이개호 의원이 현역 호남 최다선인 4선에 성공할 것인지, 아니면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영광사람이 여의도에 입성할지는 아직은 글쎄다. 또한, 담양·함평·장성에서 새 인물이 저지할지는 공천 싸움을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영광 출신은 자천타천으로 2~3명의 후보군이 입에 오르고 있다. 이 중 3년 전, 민주당 이개호 의원에게 무소속으로 도전했던 김선우 SW미디어그룹 총괄 대표가 서울과 영광선거구를 오가며 표밭 다지기에 한창이다.

김선우(59) SW미디어그룹 총괄 대표는 영광 토박이로 자랐지만, 서울에서 경영과 정치를 몸에 익힌 젊은 정치 지망생이다.

김 대표는 1994년부터 여의도에서 문화기획사와 정치광고 홍보기획사를 운영, 정치를 접하고 95년도에 민주당에 입당했다. 30대 왕성한 혈기에 서울을 중심으로 한화갑 대표 특보로 활동하며 DJ호남대통령 만들기에 몰입하는 등 정치풍향계를 터득했다.

고향을 왕래하며 지역 정치에 꿈을 키우던 중 202021대 총선에 뛰어들었으나 민주당이 경선 없이 단수 공천하는 바람에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개호 의원과 맞붙어 11, 8%를 획득하는 저력을 보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정치인은 개인의 정치적 운명에 앞서 시대적 대의명분을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 대표는 지금 같은 민주당의 수난 시대에 이개호 의원 같은 다선 의원은 안정적인 호남에 남을 것이 아니라 호남을 대표해 험지인 수도권에 가서 민주당이 수권 정당이 되는데 이바지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러한 자세가 고향 후배들을 위하고 지역을 위한 의연한 길이라고 말한다.

이번 총선에 임해서는 사즉필생(死卽必生)의 자세로 패거리 정치를 탈피하고 국민의 편에서 한길을 걷겠다라고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그동안 관심을 가져왔던 문화복지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지역과 나라가 함께 사는 길을 제시하겠다고 설계도를 그린다.

총선 관할 구역에 대해서 “4곳이 모두 군 단위지만 농업과 어업, 임업, 상업, 소상공업이 혼재한 지역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정치 현장을 다 엮어 놓은 곳이라며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완성된 채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정치인은 없다고 생각한다인간은 누구나 배우면서 익어간다라는 말을 강조하며 오늘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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