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계절 가을을 맞아 지난달 우리지역에서는 엄청난 행사가 치러졌다. 읍면민날이 8개 읍면에서 열리고 군민의날과 불갑산 상사화축제로 이어지면서 수많은 볼거리를 군민들에게 선사했다.

다시 부활한 읍면민의날에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나타나지만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더욱더 발전하길 바라는 분위기도 있다.

특히, 영광 대표축제로 발전한 상사화축제는 올해 처음으로 유료화를 시도했다. 그 결과 유료화 우려와 기상 악조건에도 유료 입장객 238,095명에 매표수입 71,428만원을 기록했다. 유료화로 인한 수입은 전액 상품권을 발행하여 지역 상가에서 사용토록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첫 주말에 비가 내려 일부 주차장 사용 문제와 행사장이 질척거리는 등 일부 문제점들도 노출되었으나 비가 그치면서 밀려드는 방문객 때문에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는 평가이다. 이제 내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올해 나타난 여러가지 문제점을 해결하고 영광에서만 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

반면, 22일부터 3일 동안 스포티움에서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가 열렸다. 주최 측에서는 일반부 18단체, 청소년부 7단체 등 1,3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출전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고 설명한다. 명색이 전국대회인데도 대다수 영광군민들은 행사가 열리는지 알지도 못했다. 행사의 성격과 규모는 상당한 수준인데도 개최지 주민들은 외면한 채 자신들만의 행사를 만들었다는 비판이다. 참가단체 면면이 일부러 찾아가 봐야 할 공연이 진행되었는데도 4억원의 군비를 들여 행사를 유치하고 진행하는 영광군의 행정능력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어서 ‘2023년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대마산단 지식산업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e-모빌리티 엑스포는 국내·30개국에서 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최첨단 기술이 융합된 초소형 전기차, 농업용 전기차 및 전기이륜차, 전기자전거, 전동휠, 수소 자동차, 충전설비, 배터리 등을 전시한다. 또한 대학생 스마트 e-모빌리티 경진대회와 로봇공연·드론 및 우주항공과학 체험·자율주행 등 과학기술전도 열린다.

영광의 미래를 만들어갈 모빌리티 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가 초청 강연회와 제작기술발표회 등도 관심사이다. 영광군민 모두 행사장을 찾아 e-모빌리티와 공감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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