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전제 민간개발 가능하지만 입도 비용 문제

관광자원개발 타당성 검토·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

전문기관 검토 결과 백수해안도로 돔배섬 개발 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광군은 강종만 군수를 비롯해 군의회 의원, 부군수, 실과소장, 용역사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6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백수 돔배섬 관광자원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용역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 용역은 백수읍 대신리 돔배섬 부지 95,607에 대한 현황분석과 관광객을 위한 콘도&리조트와 워터파크, 지역 음식자원과 연계한 푸드스퀘어 등을 조성하는 기본구상, 타당성검토 및 경제성검토, 기본계획수립 등이 목적이다.

하지만, 섬 특성상 배를 타고 진입하거나 교량을 건설해야 하는 문제가 가장 핵심으로 떠 올랐다. 입도를 위해서는 해안도로 주변에 대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물론 기존 백수해안도로 높이와 비슷한 현수교(L=550m, B=5m, H=35m)를 건립할 경우 사업비는 500억원 규모이며, 공사비가 다소 낮지만 해수면 위 5m까지 내려가는 거더교(L=380m, B=4m, H=15m)의 경우도 건립비는 300억원에 달한다. 관광객 이송을 위한 수륙양용 호버크래프트(40인승)’도 고려 했지만 사업비 70억원에 전문인력 등 유지관리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개발주체별 장단점을 비교 분석한 결과 행정기관 주도의 개발은 인도교 설치 등에 따른 사업비 과다로 수익성이 낮아 타당성이 없었다. 민과 관이 협력해 개발하는 방식 역시 사업비 부담에 민간사업자에 대한 특혜시비까지 우려해 타당성이 없다는 분석이다. 마지막 민간주도 방식의 경우만 분양을 전제로 개발할 경우 조건부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군은 콘도&리조트와 워터파크 및 푸드스퀘어, 인도교 등 기본구상에 따른 돔배섬 관광자원화개발은 많은 사업비가 요구돼 관광객 유치 증대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효율적인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날 강종만 군수가 체험·체류형 관광지로 변화될 수 있도록 용역에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고 밝힌 가운데 11월 중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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