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총선 시계’⋯ 민주당 주자들 ‘세 결집’ 총력

이개호·김선우·김영미·박노원·이석형·최형식 등 출마 예정

영광지역 내년 총선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출마 예정자가 출판기념회 등을 잇달아 준비하며 세 결집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

특히 민주당 경선 승리는 곧 당선이라는 도식이 성립되는 지역 특성상 민주당 예비 주자마다 일찌감치 출마표를 던지며 초반 선거 레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민주당 출마 예정자는 모두 6명으로, 4선에 도전하는 이개호 의원에 맞서 김선우 SW 미디어그룹 총괄대표· 김영미 동신대학교 교수· 박노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이석현 전 함평군수· 최형식 전 담양군수 등이다.

현역 이개호 의원은 최근 민주당 정책위 의장에 임명되면서부터 금귀월래중이다. 평일은 지역구 행사 참석이 어렵다 보니 주말 시간을 4개 지역에서 집중하고 있다. 출판기념회 대신 연초 의정보고회를 계획하고 있다. 나머지 도전자 역시 사실상 모든 시간을 4개군 민심 점검에 할애하며 총선 모드로 전환한 지 오래다. 이들은 자신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축제와 체육대회, 동창회 등 얼굴을 활발히 드러내며 총선 출마 의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내달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둔 가운데 현역 프리미엄에 맞서 이들의 발걸음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다.

김선우 대표는 21대 총선 낙선 이후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인다. 좋은 이웃 중앙회 자문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김 대표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영광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찾아가는 문화공연 어르신 효잔치를 준비한다.

김영미 교수는 25일 오후 2시 영광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지방이 강한 대한민국출판기념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 교수는 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군민들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박노원 부대변인은 최근 영광읍에 박노원 연구소를 개소한 데 이어 오는 1217일 오후 3시 장성문화예솔회관 대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예정하고 있다.

이석형 전 함평군수도 오는 26일 오후 2시 영광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꺾이지 않은 이석형의 꿈과 도전출판기념회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의 자리를 갖는다.

이 전 군수는 행정 전문가답게 지역 현안 등을 제시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주민 등을 만나 민심을 청취하고 있다.

최형식 전 담양군수는 이번 선거에 가장 늦게 뛰어든 만큼 누구보다 더 빨리 주민들에게 명함을 돌리며 자신의 입지를 넓히는데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아직 출판기념회 계획은 없다.

지역 정가에선 민주당 공천 경쟁이 팽팽한 다자구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만큼 앞으로 민주당 후보 간 팽팽한 신경전과 불꽃 튀는 내전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민주당원은 내년 총선은 4선에 도전하는 현직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교수 등 빠지지 않는 경력을 보유한 입지자들이 맞서 싸우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라면서 다른 선거 때보다 치열한 경선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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