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책사업 29개교중 11곳 신청도 안해

신청액 3.2억도 현금성 제외 1.7억만 반영

영광군이 적립 중인 인재육성기금이 목표액에 도달하지만 정작 사용은 미흡하다.

영광군은 지난 20일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강종만 군수를 위원장으로 부위원장 고광진 교육장 및 군의원, 관내 교육계와 청년센터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인재육성위원 회의를 열고 2023년 기금 운용변경계획과 2024년 기금 운용계획 및 교육시책 지원사업을 의결했다.

영광군이 300억을 목표로 지난 1997년부터 조성 중인 인재육성기금은 올해의 경우 출연금 등 수입 112,948만원 대비 26,922만원을 지출해 연말이면 2909,994만원이 적립된다. 내년 기금은 이자수입 8.4억과 전입금 2억 등 수입 107,000만원이 더해지면 3017,000여만원으로 적립 28년만에 목표액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금은 지출 포함 누적 386억으로 예산 출연 226억 및 이자수입 93억과 기타수입이 65억에 달하며, 학생·교사 4,372명에 44.5, 260개 교육기관 등에 31억 등 누적 89억원을 집행했다.

물론 내년에는 수입 대비 인재육성 장학금으로 3억원과 교육시책 운영지원금 1.7억 등 47,000만원을 지출할 경우 연말 잔액은 2969,994만원으로 내려간다.

특히, 군은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2024년 인재육성 교육시책 사업도 이날 회의를 통해 교육청 외 관내 18개 초··고등학교가 신청한 사업비 32,636만원 중 절반(52%) 수준인 17,000만원을 의결했다. 학생자치, 작은학교 특성화 프로그램 등 초등학교 6개교에 9,704만원 중 4,600만원, 리더십 향상 및 미래기술 챌린지, 예술감성 등 8개 중학교 11,519만원 중 4,400만원, 산학연계 맞춤형 교육지원 및 기능·기술 인재육성 등 4개 고교 8,413만원 중 5,000만원만 배정했다. 교육청의 경우 영재 프로그램 운영 3억 전액을 반영 했지만 학교별로 제출한 사업계획 상당수가 부적정해서다. 예를 들어 영광군이 내년 3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현금성 직접지원은 지양토록 했지만 특정 학교들이 사업비 대부분을 현금 장학금으로 편성했다. 더구나 영광군 관내 학교 수가 초 13, 10, 6곳 등 29개교에 달하는데도 교육시책 사업을 신청한 곳은 18(62%)에 불과해 교육 또는 행정 양기관 중 어느 곳의 문제인지 살펴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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