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출장마사지 온라인 피싱에 1억5천 피해

첫 발생 후 원금 찾겠다는 심리 이용한 악랄한 범죄

<>영광지역 보이스피싱 피해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예방을 위한 대군민 기획보도를 진행한다. 이번 사례는 SNS 접근과 온라인 출장마사지를 이용한 2개의 사건이 연결된 피해다.

영광지역 여성 A씨의 SNS로 한 남성이 호감을 표하며 접근한 것은 지난해 11월경, 메시지를 주고 받으며 친근감을 쌓아가던 이 남성은 특정 온라인사이트에 수천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쌓여있는데 여성만 찾을 수 있다고 사례금 500만원을 약속하며 속였다. 알려준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니 실제 수천만의 포인트가 존재했다. 환전을 시도하자 1,000만원당 30만원의 환전 티켓이 필요했다. 첫 피해는 30만원을 보내면서 시작됐지만 이후 환전을 명목으로 보증금, 전산오류 처리비용 등 갖은 이유로 최대 500만원까지 요구했고 올해 2월까지 4개월동안 15차례에 걸쳐 4,300만원을 보냈다. 올해 2월 초에는 하루에만 1,000만원 넘게 보냈지만 환전은커녕 5,000만원이 돼야 출금한다며 또다시 비용을 요구했다. 더는 돈이 없다고 하자 이번엔 기존 돈까지 모두 받기 위해 특정 사이트에 A씨 본인의 계좌 등록을 요구하자 울며 겨자 먹기 심정으로 통장 비번과 인증번호까지 알려주며 응했다.

비슷한 시기 또다른 온라인사이트에서 출장마사지를 신청하며 예약금 명목으로 10만원을 보낸 남성 B씨는 이후 여성 마사지사 안전 명목의 추가비용을 보냈지만 계속된 요구에 취소를 요청했다. 하지만, 환급 받으려면 기존금액을 포함해 보증금 형태의 처리비용 400만원을 요구하자 결국 8차례에 걸쳐 총 800만원을 보냈다. 이러한 방식으로 가짜 온라인 출장마사지 수법에 당한 이들이 전국에서 18, 피해액은 1326만원에 달했다. 피해 남성이 사이버경찰에 지난 3월경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고 입금된 계좌를 추적하자 문제의 계좌주인은 앞서 4,300만원의 사기를 당한 영광지역 여성 A씨였다. A씨는 범죄 일당에 속아 수천만원을 뜯기고 계좌마저 범죄에 이용당해 사기방조 피의자가 됐다가 다행히 불기소 됐다. 이들 사건의 피해액이 15,000여만원을 육박하고 있지만 피해 회복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영광경찰은 첫 피해 후 이를 되찾고자 하는 심리를 이용한 범죄형태다사이버 세상은 가짜 세상이란 점을 주의하고 현금입금 등 모르는 이들과 금융거래는 반드시 주변이나 경찰에 문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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