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내륙 철도 및 축제·영광방문·음식 등 유리

모빌리티·RE100·수소 산업 등은 협력과 경쟁 사이

영광군 강종만 군수와 광주광역시 강기정 시장이 지난 1120일 영광에서 지역 공동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통해 상생협력 의지를 다진 가운데 관련 사업의 득실을 짚어봤다.

영광군에 따르면 이날 논의한 주요 현안은 크게 e-모빌리티·탄소중립 RE100·수소 산업과 내륙철도 연장 및 서해안철도 신설 등 기반산업, 영광 방문의 해 운영 등 관광산업, 굴비·장어·떡 등 식품산업 등 4개 분야로 구분된다.

우선 영광군이 전략적으로 육성 중인 e-모빌리티 산업은 광주시의 미래차산업과 여러면에서 겹친다. 영광은 대마산단을 기반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본부까지 두고 각종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제2 산단과 복합단지, 특화공원 등에 e-모빌리티 국제 엑스포까지 준비하며 해외수출 시장을 개척 중이다. 광주시 역시 소재·부품·장비 등 전분야에 이르는 완성·자율·미래차 특화단지 삼각벨트를 구축하며,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주본부와 그린카진흥원 등 연구 및 지원기관과 미래산업엑스포 및 그린카전시회 등 해외수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영광군은 탄소중립 대비 대규모 풍력단지와 태양광 등을 활용한 RE100 산단 및 230억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사업과 125억 규모의 소형 수소연료전지사업, 700억 규모의 원전수소 등 수소산업 육성 전략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도 첨단산단에 RE100 전주기 공정 실증사업과 수소도시 조성사업을 펴고 있다. 양측은 초광역 협력체제로 e-모빌리티 상호교류 및 기술지원과 합동 해외수출 등에 협력하고 영광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광주 특화산단에 공급하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지만 현실은 경쟁체제다. 또한, 전남지역 재생에너지는 전남에 기업을 유치해 소비하겠다는 전남도 전략과도 일부 배치된다.

물론 내년엔 영광 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 시티투어에 물무산행복숲과 원불교·불갑산 등 4대 종교를 포함한 관광상품 개발·운영 방안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긍정적이다. 강기정 시장이 이와 연계한 굴비·장어 등 해양수산산업과 떡산업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영광군의 최대 숙원이었으나 번번이 실패한 서해안철도 개설과 달빛내륙철도를 빛그린산단을 거쳐 영광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데 협력하겠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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